김태흠 지사, 연말까지 ‘어촌개발 10년 종합계획 수립' 주문

홍석원 2024. 9. 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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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올 연말까지 어촌과 섬지역 활력을 위해 도가 주도적으로 '10년 프로젝트'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66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어촌여건개선 및 소멸방지를 위한 정부 공모사업 지원 보고에 "국가공모사업도 중요하지만 공모에만 매달리는 식이면 우리 어촌은 안바뀐다"면서 "어촌과 섬을 어떻게 개발할지 전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올 연말까지 다양한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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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사업에만 의존하면 어촌 안바뀌어...주도적 프로젝트 필요"
“기후위기 시대 댐 필요…청양 지천댐 건설 대화 통해 풀어야"
충남도 제66차 실국원장회의...추석 종합대책 철저 이행 주문도
김태흠 충남지사가 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66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어촌 개발을 위해 도가 주도적으로 10년 종합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올 연말까지 어촌과 섬지역 활력을 위해 도가 주도적으로 ‘10년 프로젝트’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66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어촌여건개선 및 소멸방지를 위한 정부 공모사업 지원 보고에 “국가공모사업도 중요하지만 공모에만 매달리는 식이면 우리 어촌은 안바뀐다”면서 “어촌과 섬을 어떻게 개발할지 전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올 연말까지 다양한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10년 계획에 예산은 얼마가 들고 관광, 정주환경 등 어떻게 변화하는지, 도 자체적 혹은 시군과 함께 할 종합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선 모두발언을 통해 산림자원연구소 청양 이전과 이번 주부터 본격 운영되는 '충남119복합타운' 운영이 청양 지역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10년 넘게 행정구역 불일치 상태로 방치되었던 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을 본격 추진하게 되었다”면서 “이전 대상지 청양이 산 좋고 물 좋은 환경적 여건과 이런 특장을 살리는 것이 도의 균형발전 정책과 부합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산림연구소가 청양의 미래 발전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 전체의 관광·산림산업을 활성화하는 연계방안에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청양 비봉면 11만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충남119복합센터’는 충청권에서 연간 2만명이 넘는 소방인력이 시설을 이용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운영방안 마련도 요구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건양대의 글로컬대학 선정과 관련 “올해 도가 TF를 구성해 대학과 긴밀히 협의하고 적극 대응하고, 교육부 장관에게도 강하게 요구한 성과”라면서 “앞으로 충남에 많은 방산기업들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지역에서 양성한 인재가 취업하는 체계가 구축되도록 후속조치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추석 연휴를 위해 수립한 명절 종합대책 이행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지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모든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홍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홍수기 직후 21일부터 가동되는 도수로 운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가뭄이나 홍수 등 여러 가지 기후대응 측면에서 댐이 있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일부 반대 의견도 이해하지만, 충남에서는 담수할 곳이 지천밖에 없어서 지천댐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라며 “청양 주민분들도 댐 건설 이후 우려되는 부분 등 요구하실 거 다하시고,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5일 기준 보령댐 저수량은 전년 6670만톤 보다 낮은 6190만톤을 기록, 저수량별 위기경보(관심) 기준 6210만톤 아래로 하락했으며, 저수율도 53%로 전년 57.1%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보령댐 저수량 위기경보 기준은 관심 6210만톤, 주의 5400만톤, 경계 3980만톤, 심각 1780만톤 이하이다. 

도는 올해 홍수기(6월 21-9월 20일) 강수량은 1237.9mm로 예년 1104.5mm 대비 112.1%이나, 장마기(7월 28일) 이후 강우량이 예년 대비 25%인 80mm에 불과하는 등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보령댐에는 녹조 등 댐·하천 수질상황 등을 고려해 홍수기 종료 직후 도수로를 가동, 일일 11만 5000톤의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의료개혁 등 우리 사회에 많은 난제들이 놓여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자칫 공무원의 작은 실수도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도 있으니 어렵더라도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실국원장들은 △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점검 △지역축제 및 옥외행사 안전관리 추진 △석탄화력폐지지역 특별법 제정 추진 △추석 명절 응급의료 및 취약계층 보호 대책 △딥페이크를 활용한 디지털성범죄 대응 강화 △제5기 청년정책조정위원회 구성 △가축전염병 유입차단 방역 △2025년 정부예산안 국회 증액 추진 △충청권 메가시티 출범 추진 등을 보고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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