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롤모델” 아시아의 모범이 된 신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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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신용협동조합이 모인 포럼에서 신협중앙회가 지역 내 리더로서 모범을 보였다.
신협중앙회의 선진화된 금융시스템과 포용금융 서비스 등을 각국에 소개했으며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ACCU 회장 4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행사에 아시아 30개국에서 약 500명의 신협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협중앙회는 ACCU 회장국의 자격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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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강연을 비롯한 주요 강연 참여
“아시아 국가들이 보고 배우고 싶어”
아시아 지역 신용협동조합이 모인 포럼에서 신협중앙회가 지역 내 리더로서 모범을 보였다. 신협중앙회의 선진화된 금융시스템과 포용금융 서비스 등을 각국에 소개했으며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ACCU 회장 4연임에 성공했다.
신협중앙회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2024 ACCU 포럼 및 연차총회’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아시아 30개국에서 약 500명의 신협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협중앙회는 ACCU 회장국의 자격으로 참여했다.
ACCU는 1971년 서울에서 한국·홍콩·필리핀·대만·일본·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9개 회원국이 모여 아시아 지역 신협운동의 발전과 설립지원 및 정보교류 등을 목적으로 조직된 국제신협단체다. 현재 23개국의 신협 조합 수(준회원·협력회원 포함)는 3만5904개이며 조합원은 약 5430만명이다. 자산은 4370억달러(약 611조원)이다.
ACCU에서 신협중앙회는 롤모델로 꼽힌다. 정회원으로 가입된 16개 국가 중 지난해 자산총액(149조7000억원) 기준 1위다. 또한 ACCU 설립 당시부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강정렬 한국신협연합회 초대회장의 경우 ACCU 창립을 주도하며 초대 사무총장을 맡아 이를 11년 동안 역임하며 아시아신협 간 이해와 협력 증진에 앞장섰다. ACCU 사무총장은 ACCU 관련 모든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의 리더다. 신협중앙회는 회장직도 가장 많이 수행했다. 신협중앙회는 1982년 이상호 전 신협중앙회장 이후 이재호·이한웅·박진우·임기석·권오만·문철상 전 회장 등이 ACCU 회장을 역임해 역대 가장 많은 회장직을 수행한 국가다.
회원국들은 운영 방식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신협중앙회의 지역신협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 전산시스템을 비롯한 IT환경, 포용금융에 대해 관심이 많다. 프리무스 세강 라세 인도네시아 카툴리스티와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 신협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발전된 조직이며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기관”이라며 “특히 조합을 하나로 모으는 기능이 인상적이며 직원 연수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신협도 교육 기관을 설치하고 조합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신협 포럼에서도 신협중앙회는 주요 프로그램에 강연자로 참석했다. 지난 7일 기조 강연에서 어충선 신협중앙회 IT개발팀장은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디지털 기술 발전이 사회적 격차 역시 초래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든 연령층이 디지털 금융서비스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신협중앙회의 온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의 개발 과정을 회원국과 공유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김슬기 신협사회공헌재단 팀장이 재단 10주년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협력과 조화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성장을 끌어낸 한국 신협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했다.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해 아시아 신협이 갖춰야 할 역량과 네트워킹, 사회공헌기금 운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전날 진행된 연차총회에서 김 회장은 ACCU 회장으로 다시 뽑혀 4연임에 성공했다. ACCU 회장직 4연임은 신협중앙회가 이룬 최초 사례다. 그는 지난 7월 세계신협협의회 연차총회에서 2026년까지 4회 연속 세계신협협의회 이사로 선출되기도 했다.
발리=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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