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서 ‘미적분+과탐+과탐’ 감소 전망…“의대 합격선 하락”
유민지 2024. 9. 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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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4일 치러질 수능서 '미적분+과탐+과탐' 선택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모평에서는 이과생의 '미적분+과탐+과탐' 선택이 압도적이었으나, 4일 치러진 9월 모평서 해당 조합을 선택한 수험생 비율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 '9월 모평 분석자료'를 발표하며 지난 4일 9월 모평서 '미적분+과탐+과탐 선택자'가 지난해 대비 약 20%(94.2%->74.5%) 줄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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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4일 치러질 수능서 ‘미적분+과탐+과탐’ 선택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모평에서는 이과생의 ‘미적분+과탐+과탐’ 선택이 압도적이었으나, 4일 치러진 9월 모평서 해당 조합을 선택한 수험생 비율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의대 합격선이 약 2점 하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메가스터디 ‘9월 모평 분석자료’를 발표하며 지난 4일 9월 모평서 ‘미적분+과탐+과탐 선택자’가 지난해 대비 약 20%(94.2%->74.5%) 줄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대입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수능 응시계열 제한을 폐지한 것이다. 기존에는 서강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주요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에서는 확률과통계, 사탐 응시자는 지원이 불가했다. 그러나 2025학년도부터는 많은 대학이 이 제한을 풀었다.
서울대, 고려대 등을 제외하고는 확률과통계-사탐 조합을 응시하더라도 자연계 모집단위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에 자연계열 지망 수험생의 사탐과목 선택으로 이동하는 ‘사탐런’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실제 사탐런은 가시적으로 나타났다.메가스터디교육 풀서비스 이용자 중 미적분 선택자의 탐구영역 선택과목 조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탐+사탐’ 선택 조합이 전년 1.7% 수준에서 올해 13.8%로 12%p 이상 크게 증가했다. ‘사탐+사탐 선택’ 비율도 전년 4.1%에서 올해 11.6%까지 늘어났다. 반면 ‘과탐+과탐’ 선택 비율은 전년 94.2%에서 올해 74.5%로 크게 감소했다.
메가스터디는 “상대적으로 과탐보다 사탐의 학습량이 적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자연계열 학생들이 사탐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도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열은 사탐, 자연계열은 과탐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산점을 포함한 유불리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과탐+과탐’선택자가 줄어듦에 따라 의대 합격선도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가스터디는 “올해 대입에서 의예과 1497명 증원이 예고된 만큼 의학계열 및 상위권 합격선 연쇄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정시모집에서 전년도 지원 가능 최저 점수가 국수탐 백분위 합 기준(영어 1등급) 291점 수준이다. 올해 정시 일반전형 증원 인원 311명을 적용할 경우 전년보다 2점 하락한 289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치의예, 수의예, 약학, 주요 상위권 대학 등도 연쇄적으로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는 게 메가스터디의 분석이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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