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책방서 "文 만나게 해달라"…횡설수설 20대男, 여직원 폭행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의 '평산책방'에 책들이 쌓여 있다. 안대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며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일하는 40대 여성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양산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쯤 양산시 평산책방에서 일하는 직원 4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책방 영업시간이 끝나 퇴거를 요구하자 거부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A씨는 당시 횡설수설하며 문 전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비명을 듣고 책방 인근 마을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