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시너 US 오픈 우승, 이탈리아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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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최고 실력자는 역시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다는 점을 세계 1위 야닉 시너가 분명하게 말해줬다.
이탈리아 남자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US 오픈 단식 챔피언이 된 야닉 시너는 살아있는 남자 테니스의 전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뒤를 이어 이 메이저 무대를 주름잡을 리더 그룹의 일원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야닉 시너는 첫 서브로 포인트를 따낸 88%(38/43) 기록으로 테일러 프리츠를 압도한 것만으로도 우승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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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자]
코트의 최고 실력자는 역시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다는 점을 세계 1위 야닉 시너가 분명하게 말해줬다. 이탈리아 남자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US 오픈 단식 챔피언이 된 야닉 시너는 살아있는 남자 테니스의 전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뒤를 이어 이 메이저 무대를 주름잡을 리더 그룹의 일원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남자 프로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한국 시각으로 9일(월) 오전 3시 15분 미국 뉴욕에 있는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홈 코트의 테일러 프리츠(12위)를 2시간 16분 만에 3-0(6-3, 6-4, 7-5)으로 물리치고 2024 호주 오픈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그랜드 슬램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첫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88% 놀라워
190cm가 넘는 키다리 두 선수가 만난 결승 대결에서 먼저 기선을 잡은 선수는 역시 야닉 시너였다. 5cm가 더 큰 테일러 프리츠의 첫 서브 게임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것이다. 하지만 포핸드 인&아웃 스트로크 위력이 대단한 테일러 프리츠도 곧바로 브레이크 백 포인트를 따내며 홈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팽팽한 결승 랠리가 예상되었지만 첫 세트는 야닉 시너가 6-3으로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테일러 프리츠의 스트로크 실수(언포스드 에러)가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이다. 테일러 프리츠 입장에서 두 번째 세트까지 끌려갈 수 없었기에 서브부터 착실하게 꽂아넣으며 자기 서브 게임을 지켜나갔다.
2세트 열 번째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갈림길이 생겼다. 테일러 프리츠의 서브 게임이었지만 야닉 시너가 침착한 스트로크 대결을 펼치며 2개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잡아낸 것이다. 바로 거기에서 세트 포인트가 프리츠의 포핸드 스트로크 실수로 찍혀 나왔다. 야닉 시너의 백핸드 다운 더 라인 공격이 날카로웠던 것이다.
3세트 첫 게임에서 테일러 프리츠가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야닉 시너가 서브를 넣었지만 0:40으로 세 개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테일러 프리츠의 위너는 끝내 터지지 않았고 듀스 끝에 야닉 시너가 어렵게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일곱 번째 게임에서 야닉 시너의 서브가 크게 흔들리는 바람에 더블 폴트로 테일러 프리츠가 귀중한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냈다. 이 기세로 테일러 프리츠가 열 번째 게임에서 서빙 포 더 세트 기회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프리츠의 포핸드 발리가 네트에 걸리는 바람에 게임 스코어 5-5가 되고 말았다.
타이 브레이크까지 이어지는 줄 알았던 3세트가 열 두 번째 게임에서 끝났다. 테일러 프리츠의 스윙 발리 실수로 야닉 시너에게 2개의 챔피언십 포인트가 넘어왔고 끈질긴 랠리 끝에 테일러 프리츠의 포핸드가 네트에 걸리고 말아 결승 마침표가 찍힌 것이다.
야닉 시너는 첫 서브로 포인트를 따낸 88%(38/43) 기록으로 테일러 프리츠를 압도한 것만으로도 우승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2024 호주 오픈 우승으로 생애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야닉 시너는 이로써 23살 생일 이후 24일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야닉 시너는 이번 대회 1라운드 M. 맥도날드(140위, 미국)에게, 8강 다닐 메드베데프(5위, 러시아)에게 각각 한 세트씩만 내준 완벽한 우승 드라마를 이뤄냈다.
2024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 결과
(9월 9일 오전 3시 15분,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쉬 스타디움 - 뉴욕)
★ 야닉 시너 3-0(6-3, 6-4, 7-5) 테일러 프리츠
◇ 주요 기록 비교
서브 에이스 : 야닉 시너 6개, 테일러 프리츠 10개
더블 폴트 : 야닉 시너 5개, 테일러 프리츠 4개
첫 서브 적중률 : 야닉 시너 51%(43/85), 테일러 프리츠 59%(53/90)
첫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 야닉 시너 88%(38/43), 테일러 프리츠 68%(36/53)
세컨드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 야닉 시너 48%(20/42), 테일러 프리츠 43%(16/37)
네트 포인트 성공률 : 야닉 시너 62%(8/13), 테일러 프리츠 68%(13/19)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 : 야닉 시너 50%(6/12), 테일러 프리츠 29%(2/7)
리시빙 포인트 성공률 : 야닉 시너 42%(38/90), 테일러 프리츠 32%(27/85)
위너 : 야닉 시너 23개, 테일러 프리츠 29개
언포스드 에러 : 야닉 시너 21개, 테일러 프리츠 34개
전체 포인트 : 야닉 시너 96개, 테일러 프리츠 7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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