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격침 16강' 여자 U20 월드컵 배예빈 "월드컵 나온 모두가 목표는 우승", 우서빈 "독일전 승리, 버스 타니 실감났다"

김희준 기자 2024. 9. 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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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이기고 극적인 16강행을 확정지은 여자 U20 월드컵 선수들이 16강 진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독일과 경기에서는 전반 22분 박수정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그대로 살려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단단한 수비로 이를 지켜내며 극적인 16강 진출 드라마를 완성했다.

또한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소식을 전달하겠다"며 16강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한동안 국제대회 성과에 목말라있던 여자축구의 갈증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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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독일을 이기고 극적인 16강행을 확정지은 여자 U20 월드컵 선수들이 16강 진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여자축구가 10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8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른 한국이 독일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승점 4점으로 조 3위가 됐고, 각 조 3위 6개 팀 중 상위 4팀에 포함돼 16강에 올랐다.


박윤정호의 탄탄한 조직력이 빛을 발했다. 나이지리아와 1차전에서는 패배하긴 했지만 1실점만 허용하며 호투했고, 베네수엘라와 2차전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둬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독일과 경기에서는 전반 22분 박수정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그대로 살려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단단한 수비로 이를 지켜내며 극적인 16강 진출 드라마를 완성했다.


16강에서는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개최국이기 때문에 한국이 불리한 입장에서 시작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콜롬비아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실점을 줄이면서 한 방을 노리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우서빈(여자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3경기 1실점으로 16강 진출에 기여한 우서빈 골키퍼는 16강 진출보다 더 기쁜 소식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독일전이 끝난 직후에는 16강이 실감나지 않았는데, 버스를 타니 실감이 나더라"며 기뻐한 우서빈은 "늘 하던 것처럼 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감독님, 코치님, 팀원들을 믿겠다"며 16강에서도 변함없는 태도로 경기에 나설 거라 밝혔다.


또한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소식을 전달하겠다"며 16강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한동안 국제대회 성과에 목말라있던 여자축구의 갈증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배예빈(여자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미 여자 A대표팀으로 지난해 월드컵도 경험한 배예빈은 16강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여태까지는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에 16강에 진출할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찼다"며 "2022년과 2023년에는 막내였는데, 지금은 주축으로서 친구들과 같이 팀을 이끌고 있다. 좋은 플레이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16강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월드컵에 나온 팀들 중 쉬운 상대는 없다. 월드컵 참가팀 모두 목표는 우승"이라며 "쉬운 경기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마음으로 좋은 성적을 바라고 좋은 플레이를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16강 진출에 도취되지 않고 다시 한번 단단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했다.


박윤정호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콜롬비아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콜롬비아 칼리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파스쿠알 게레로에서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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