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쇼크' 시절보다 더 강해진 상대, 홍명보호 개선 없으면 또 못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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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쇼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만 상대 패배는 창피한 것으로 여겨지곤 했다.
하지만 당시보다 오만은 더 강해졌다.
오만은 한국 상대로 뜻밖의 승리를 거둔 기억이 생생한 팀이다.
하지만 오만의 특징은 강팀 상대로 애를 먹이는 경기가 순위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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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오만 쇼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만 상대 패배는 창피한 것으로 여겨지곤 했다. 하지만 당시보다 오만은 더 강해졌다. 강팀 상대 이번을 갈수록 잘 일으킨다. 한국이 여전히 흔들리는 상태라면 오만에 일격을 맞기 딱 좋다.
대한민국은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갖는다. 앞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홈으로 불렀는데 0-0 무승부에 그치며 홍명보 감독과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 더 증폭된 상황이다.
오만은 한국 상대로 뜻밖의 승리를 거둔 기억이 생생한 팀이다. 21년 전인 2003년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무스카트 원정을 떠난 한국은 오만에 1-3 대패를 당했다. 이 경기는 움베르투 쿠엘류 당시 감독에 대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계기가 됐고, 이후 몰디브전 무승부 후 경질로 이어졌다. 오만 골키퍼 알리 알합시가 나중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볼턴원더러스로 이적하면서 한국전 선방쇼가 비로소 이해되기도 했다.
현재 오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76위다. 한국(23위)보다는 팔레스타인(96위)에 더 가까운 순위다. 여전히 한국보다 몇 수 아래다.
하지만 오만의 특징은 강팀 상대로 애를 먹이는 경기가 순위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 2021년 이후에도 아시아의 강호라고 할 만한 팀을 상대로 성과를 거둔 경우가 1년에 한 번 정도는 꾸준히 이어졌다.
오만은 2021년 9월 당시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에 일격을 먹였다. 그것도 일본의 홈 경기였는데 거둔 승리였다. 2022년 2월에는 호주를 상대한 월드컵 예선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해는 아라비아 걸프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 2-1로이기면서 대회 결승까지 오른 바 있다.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 2무 1패로 일찍 탈락했다. 하지만 그때도 사우디아라비아에 1골차로 패배하고 두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등, 어느 경기든 1골만 더 넣었으면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또한 아시안컵 이후 체코 대표팀을 맡았던 중동의 관록 있는 지도자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이 부임했으며, 부임 후 3승 1무 1패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 역시 쉽게 볼 수 없는 이유다.
한국은 조편성 당시 아시아의 강호들을 모두 피했다는 점에서 속칭 '꿀조'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최약체인 줄 알았던 팔레스타인전 홈경기 무승부가 보여주듯 아시아 전력 평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중동 팀들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전처럼 확실한 길을 찾지 못한 경기운영으로는 오만 원정을 쉽게 넘어설 수 없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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