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신하은 작가만의 ‘감성’ [작가 리와인드(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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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작가의 작품관, 세계관을 이해하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편집자>
작가들은 매 작품에서 장르와 메시지, 이를 풀어가는 전개 방식 등 비슷한 색깔로 익숙함을 주기도 하지만, 적절한 변주를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현재 방영 중인 작품들의 작가 필모그래피를 파헤치며 더욱 깊은 이해를 도와드리겠습니다.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부터 사극, 로맨스 등 여러 장르를 섭렵하며 역량을 쌓은 신 작가는 현재 동네 친구들의 사랑과 일, 우정을 그리는 '엄마친구아들'을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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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작가의 작품관, 세계관을 이해하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작가들은 매 작품에서 장르와 메시지, 이를 풀어가는 전개 방식 등 비슷한 색깔로 익숙함을 주기도 하지만, 적절한 변주를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의외의 변신으로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현재 방영 중인 작품들의 작가 필모그래피를 파헤치며 더욱 깊은 이해를 도와드리겠습니다.
2017년 tvN 드라마 ‘아르곤’의 공동집필로 데뷔한 신하은 작가는 이후 ‘왕이 된 남자’의 공동집필을 거쳐 ‘갯마을 차차차’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부터 사극, 로맨스 등 여러 장르를 섭렵하며 역량을 쌓은 신 작가는 현재 동네 친구들의 사랑과 일, 우정을 그리는 ‘엄마친구아들’을 집필 중이다.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로맨틱 코미디로 설렘을 유발하면서, 자신만의 색깔도 구축하고 있다.
◆ 언론인부터 흔들리는 청춘들까지. 신하은 작가의 ‘사람들’
신 작가의 첫 드라마인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적인 언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불법 해고 또는 언론 탄압 등 부조리에 흔들림 없이 맞서는 김백진(김주혁 분), 이연화(천우희 분) 등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자들의 치열함을 통해 언론인의 자세를 묵직하게 되새겨 호평을 받았다.
미드타운 붕괴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여느 장르물처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는 아니었지만, 궁금증을 유발하며 동시에 ‘아르곤’만의 메시지를 흥미롭게 전달하는 능숙함으로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김백진이 해당 사건과 연관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과정을 통해,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아르곤’만의 메시지도 분명하게 전달했다.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았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고민과 딜레마를 섬세하게 짚으며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실감케 한 것이 ‘아르곤’의 미덕이었다. ‘참 리더’라고 평가받던 김백진의 끊임없는 고민은 물론, 열정적인 이연화가 부딪히며 성장하는 과정까지. 주인공들의 진심이 주는 울림이 컸다.
첫 단독 집필작인 tvN ‘갯마을 차차차’에서도 바닷마을 ‘공진’을 배경으로 사람내음 가득한 이야기를 담아냈었다.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가 감정을 키워나가는 이 드라마에서 윤혜진이 ‘함께하는 삶’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이 함께 그려졌던 것. 마을 곳곳을 누비며 참견하는 ‘오지라퍼’ 홍반장의 매력에 스며드는 과정이 곧 그 오지랖이 왜 필요한지를 이해하는 과정이었고, 시청자들은 ‘따뜻한’ 드라마라고 호평하며 ‘갯마을 차차차’의 감성에 공감했다.
공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된 윤혜진과 홍반장의 결혼을 위해 공진 사람들이 모두 발 벗고 나서는 엔딩까지. 마지막까지 여운을 남기며 ‘힐링 드라마’의 역할을 톡톡히 한 ‘갯마을 차차차’였다.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배석류(정소민 분)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 최승효(정해인 분)의 로맨스를 그리는 ‘엄마친구아들’에서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 중이다. 친구인 줄만 알았던 서로의 속내를 확인하고,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설렘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파혼과 퇴사를 경험한 배석류가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도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혜릉동 청춘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또 어떤 따뜻한 메시지를 남기게 될지, 신 작가의 휴머니즘이 또 여운을 남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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