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 폐막… 12일간 열전 마무리
2024 파리 패럴림픽이 폐회식을 끝으로 12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이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됐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선 169개 선수단 4567명의 선수가 22개 종목에서 총 549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폐회식은 '파리는 날마다 축제'(PARIS EST UNE FETE)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프랑스 샹송 가수 산타의 축하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 공식 주제가 '퍼레이드(Parade)'가 울려 퍼진 뒤 장애를 가진 프랑스 트럼펫 연주자 안드레 페이디의 프랑스 국가 연주 및 국기 게양이 이뤄졌다. 참가국 기수들은 단복을 입었던 개회식 때와 달리 편안한 옷차림에 홀가분한 표정으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카누 최용범(27·도원이엔씨)이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서도 기수로 등장했다.
'패럴림픽의 순간들' 영상 상영에 이어 공식 연설이 이어졌다. 토니 에스탕게 대회 조직위원장과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새롭게 선출된 6명의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도 소개됐다.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도 4년 임기의 선수위원으로 활동한다.
패럴림픽기는 차기 대회 개최지인 LA로 이양됐다. 에스탕게 조직위원장과 안 이달고 파리시장, 파슨스 IPC 위원장의 손을 차례로 거친 패럴림픽기는 캐런 배스 LA시장에게 건네졌다. 다음 패럴림픽은 2028년 LA에서 열린다.
프레데릭 빌레루(시각장애 축구)와 우고 디디에(수영)는 작은 등에 성화를 담아 입장했다. 샤를 노아케스(베드민턴), 클로리아 아그블레마뇽(육상), 마티외 보스동(사이클) 등의 손을 거친 성화는 오렐리 오베르(보치아)가 입으로 불어 꺼트렸다. 이어 대회 기간 파리 시내 튈르리 정원에서 밤하늘을 밝혔던 열기구 성화대의 불이 꺼지면서 대회의 끝을 알렸다.
이후 DJ들의 음악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파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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