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주춤, 트럼프 추격… 경합주 ‘원점 회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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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 7곳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여론조사 평균에서 여전히 해리스가 근소하게 앞서는 주가 많지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격차를 좁혀 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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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해리스 허니문 끝났다”
트럼프, 형량 선고도 대선 이후로
미국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 7곳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여론조사 평균에서 여전히 해리스가 근소하게 앞서는 주가 많지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격차를 좁혀 가는 추세다.
선거분석업체 실버불레틴은 7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된 시점과 비교했을 때 해리스는 경합주 7개 주 중 6개 주에서 지지를 잃었다”며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에서는 트럼프 지지율이 약 1% 포인트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버불레틴의 여론조사 평균 분석에 따르면 해리스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에 0.6% 포인트(6일 기준) 앞섰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된 지난달 19일 1.6% 포인트 앞서고 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1%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역전을 당한 곳도 있다. 해리스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난달 0.6% 포인트 앞섰지만, 이달 들어선 트럼프가 1.0%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애리조나도 해리스 0.9% 포인트 우위에서 트럼프 1.9% 포인트 우위로 뒤집혔다. 경합주 중 해리스가 격차를 벌린 지역은 조지아가 유일하다. 지난달 트럼프가 1.6% 포인트 앞섰다가 이달엔 해리스가 0.2%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 전국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지지율이 48%로 해리스(47%)를 오차범위 내로 앞섰다. NYT는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후 해리스가 민주당에 가져온 흥분 속에서 힘든 한 달을 보냈을지 모르지만, 그의 지지는 놀랍도록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NYT의 7개 경합주 여론조사 평균에선 해리스가 트럼프와 동률이거나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잠재적 유권자의 28%는 해리스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답한 반면, 트럼프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뉴스위크는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난 이래 최악의 일주일을 보냈다”며 “해리스 대선 캠페인의 허니문 기간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사법 리스크 부담까지 덜었다. 트럼프의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형량 선고 공판을 대선 이후인 11월 26일로 연기했다. 지난 7월 연방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대한 형사상 면책 특권을 폭넓게 인정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직전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를 통해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급한 뒤 해당 비용과 회계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5월 배심원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상태지만 선고 공판이 미뤄지면서 대선 가도에 큰 걸림돌 하나가 사라지게 됐다.
해리스와 트럼프는 주말 경합주 유세를 이어갔다. 트럼프는 위스콘신 유세에서 “우리의 동맹들은 소위 적국보다 우리를 더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우리는 관세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맹 여부와 관계없이 강력한 관세를 도입하겠다는 뜻이다. 공화당원인 딕 체니 전 부통령과 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의 공개 지지를 받은 해리스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세에서 “두 사람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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