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코리아] ‘모두를 위한 승리’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이 세계인의 환희와 함께 나누는 자부심 속에서 막을 내렸다. 관객들을 사로잡은 화려한 경기장의 웅장함과 함께 이번 올림픽은 포용성·공정성·지속가능성이라는 보편적 가치들이 조명을 받은 행사였다. 올림픽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선수들의 경기는 도전적인 세상에서 스포츠가 갖는 단합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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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등·포용성·친환경 올림픽 자부
한·프랑스, 우수성과 우호 다져
2030 알프스올림픽도 기대 커
」
파리올림픽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든 대륙에서 수십억 명의 관객이 인간 잠재력의 경계를 넓힌 선수들의 숨 막히는 경기를 지켜봤다.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은 열정적인 교류·응원 및 축하로 들끓었고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전 세계의 의식에 미친 깊은 영향을 강조했다. 빛의 도시와 일드프랑스에 위치한 상징적 장소인 센강, 트로카데로 광장, 콩코르드 광장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진행된 개막식·폐막식은 행사의 마법 같은 모습을 잘 담아냈다.
이번 올림픽 조직은 세심함과 대담한 선택 양면에서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프랑스는 선수·관람객·시청자들에게 독창적이고 환상적인 경기장을 제공하기 위해 건축적·문화적 유산을 활용했다. 파리·베르사유·릴·마르세유뿐 아니라 남태평양의 타히티섬이 올림픽에서 중추 역할을 하는 등 73개 도시가 참여해 나라 전체가 이번 올림픽을 국제 축제로 만들었다. 대중적인 축제의 상징 중 하나는 3만5000명 이상의 주자들이 지난달 10일 프랑스 전역에서 모여 파리 시내에서 마라톤 선수들의 트랙을 따라 달린 ‘모두를 위한 마라톤’이었다.
지구를 보존하기 위한 프랑스의 지속적인 노력에 발맞춰 조직위원회는 이번 올림픽 대회를 위해 야심 찬 친환경 계획을 세웠다. 파리올림픽위원회는 광범위한 조치를 통해 이전 올림픽과 비교하여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하기로 약속했다. 조직위원회는 파리 시내와 파리 근교에 있는 기존 스포츠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1000대 이상의 그린 택시를 제공하는 등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프랑스 당국은 수영 종목이 펼쳐지는 독특한 경기장으로 삼은 센강 정화를 위해 역사적인 노력을 했다. 수십 년이 걸린 센강 정화사업은 다음 세대에도 유익한 사업이 될 것이다.
역사상 최초로 이번 올림픽·패럴림픽에서 여성과 남성 선수의 수가 같아 숫자 면에서 성 평등이 이루어졌다. 이번 올림픽은 또 모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고, 더 많은 혼성 및 여성 경기를 도입함으로써 모든 종목이 균형 있게 보도되도록 노력했다.
동일한 포용 정신으로 프랑스는 모두를 위한 스포츠 장려라는 목표를 가지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동등하게 대했다. 패럴림픽 대회의 조직에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권리와 기회를 증진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프랑스는 전 세계에서 온 4400명 이상의 패럴림픽 선수들을 맞이했고, 이들은 가장 포용적이고 그 어느 때보다 접근성이 높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었다. 파리 패럴림픽 경기 티켓은 200만장 이상 판매되었다. 패럴림픽 경기만 300시간 이상 TV 중계가 이루어졌다. 패럴림픽은 이 중대한 이슈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게 하는 독특하고 중대한 행사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1월과 2월에 개최된 성공적인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이어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은 스포츠에서 양국의 우수성과 친밀한 우호 관계를 보여주는 다른 사례였다. 한국 대표단은 양궁에서 사격·펜싱·태권도에 이르기까지 권위 있는 스포츠 분야에서 엄청난 수의 메달을 획득하고 파리를 떠났다. 한국 선수들의 놀라운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어서 기쁘다.
파리라는 특별한 장소가 선수들의 기량에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더했다. 알테아 로랭 선수의 금메달은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종목에서 빛났고, 궁사 김우진과 임시현 선수는 앵발리드 광장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잊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랑스는 2030 알프스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며 다시 한번 한국 대표단을 환영하는 영광을 가질 것이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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