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진 잠재력 커"→에켈리 몬차 감독, 눈여겨본 또 다른 한국 선수는?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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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승부였다.
이탈리아 남자배구 명문 구단 베로 발리 몬차는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대회 팀 KOVO(한국 남자배구 올스타팀)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21-25 18-25)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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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좋은 승부였다.
이탈리아 남자배구 명문 구단 베로 발리 몬차는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대회 팀 KOVO(한국 남자배구 올스타팀)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21-25 18-25)으로 완패했다.
이날 루카 마르틸라(아웃사이드 히터)-가브리엘레 디 마르티노(미들블로커)-아브라힘 라와니(아포짓 스파이커)-이우진(아웃사이드 히터)-테일러 에이브릴(미들블로커)-페르난두 크렐링(세터)-마르코 가지니(리베로)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팀 공격성공률서 40.48%-53.42%, 블로킹서 7-10, 서브서 3-4로 밀렸다. 범실로 고전하기도 했다. 상대의 16개보다 많은 22개를 저질렀다.
라와니가 블로킹 2개를 얹어 13득점(공격성공률 42.31%), 마르틸라가 서브 1개 포함 10득점(공격성공률 52.94%)으로 분전했다. 한국 출신 이우진은 블로킹 3개를 묶어 9득점(공격성공률 31.58%)을 기록했다.
몬차는 지난 7일 V리그 통합 4연패를 이룬 대한항공에도 세트스코어 1-3(19-25 26-24 25-27 22-25)으로 패했다. 마르틸라가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곁들여 16득점(공격성공률 43.33%), 아포짓 스파이커 아투어 슈왈츠가 15득점(공격성공률 46.88%), 교체 출전한 라와니가 블로킹 3개 포함 10득점(공격성공률 46.67%)을 빚었다. 이우진은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더해 8득점(공격성공률 40%)을 올렸다.
팀 KOVO와의 맞대결서 패하며 몬차는 슈퍼매치 대회를 2패로 끝마쳤다.
경기 후 마씨모 에켈리 몬차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오스마니 후안토레나가 (부상으로) 아예 출전하지 않는 등 주축 선수들이 참여하지 못한 영향도 있는 듯하다. 확실한 것은 시즌을 시작하기 전이라 선수들의 체력이 100%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틀 연속 경기해 피로도도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슈퍼매치를 통해 얻은 점은 무엇일까. 에켈리 감독은 "대부분 선수들이 다 한국에 처음 왔다. 잘 모르던 나라에 대해 알게 돼 정말 좋았다. 지내는 동안 어려움 없이 선수들 모두 잘 적응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코칭스태프들과 경기를 분석하며 느낀 점은 우리가 공격성, 정확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 이탈리아로 돌아가 이번 경기도 다시 분석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두 경기서 이우진의 플레이는 어떻게 봤는지 물었다. 그는 "확실히 큰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 이탈리아에 오기로 결정하기까지 정말 어려웠을 것이다. 나이에 비해 무척 잘 적응하고 있다"며 "이번 두 경기를 통해 이우진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봤다. 몬차에서 플레이하며 경기력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 배구에 대한 인상은 어땠을까. 에켈리 감독은 "평소 잘 알진 못했는데 두 팀(대한항공·팀 KOVO) 다 정말 훌륭했다. 특히 팀 KOVO는 수비가 대단했고 서브도 전략적이었으며 블로킹도 완벽했다. 칭찬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이 이우진처럼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힘쓴다면 좋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국 선수 중 눈에 띈 선수가 있는지 질문했다. 에켈리 감독은 "대한항공에선 세터(한선수)와 아웃사이드 히터(이준)가 인상적이었다. 이번 경기에선 리베로(박경민·현대캐피탈)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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