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수시 접수하는데… 의협 “2025년 증원 백지화해야”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9. 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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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이나 그 이후부터 증원 논의가 당연”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여당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하기 위해서는 2025~2026년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2027년 정원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8일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상식적으로 의대 정원을 급하게 늘리는 것은 문제고, 정말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 합당하다면 2027년이나 그 이후부터 증원을 논의하는 게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여야의정 협의체가 구성되면 적절한 의대 증원 숫자가 얼마인지를 논의하게 될 텐데, 논의 결과가 입시에 반영되려면 2025년과 2026년 의대 증원은 일단 없던 일로 하고, 최소 2027년 정원부터 논의하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여야정이 현 의료 사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단일안을 내놔야 한다”며 “협의체에 참여하더라도 전공의·의대생이 신뢰할 수 있는 논의 구조를 갖춰야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년 의대 정원 원점 재논의가 불가한 이유와 근거는 도대체 무엇입니까”라며 “의협은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할 여야정에 합리적 단일안을 요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러한 의협 측 주장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당장 9월 9일부터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늦었다”며 “법원도 정부 손을 들어줘서 끝난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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