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뮌헨 넘어 분데스리가를 저격하네!…"솔직히 누가 봐, EPL은 시청자 정말 많아"

김현기 기자 2024. 9. 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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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도 아니고 리그를 저격했다.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20살에 네덜란드 최고 명문 아약스 주장을 하며 2019년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견인했던 센터백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팔아치운 것이다.

아약스 4강 쾌거 뒤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해 활약하던 더 리흐트는 2022년 여름 뮌헨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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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팀도 아니고 리그를 저격했다.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20살에 네덜란드 최고 명문 아약스 주장을 하며 2019년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견인했던 센터백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팔아치운 것이다.

아약스 4강 쾌거 뒤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해 활약하던 더 리흐트는 2022년 여름 뮌헨으로 옮겼다. 당시 23살이었고 이적료는 7700만 유로(1143억원)를 기록했다.

더 리흐트는 뮌헨에서 두 시즌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엔 부동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2023-2024시즌엔 달랐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프리시즌부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센터백 콤비로 기용했다. 설상가상으로 잦은 부상까지 겹쳤다. 더 리흐트는 입지가 흔들렸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기도 했다. 아약스 천재 수비수의 굴욕이었다.

다행히 2023-2024시즌 후반기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제치면서 투헬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에릭 다이어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준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하지만 올 여름 더 리흐트에게 돌아온 것은 이적이었다. 뮌헨은 그가 나이에 비해 너무 자주 다친다며 신뢰하지 않았다. 마침 투헬 감독 뒤를 이어 새로 뮌헨에 부임한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도 더 리흐트 방출에 동의했다. 일부 언론에서 콤파니 감독은 더 리흐트를 잡고 싶어했다는 보도를 했지만 구단이 곧장 강력 부인했다.

총액 5000만 유로(743억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팔려갔다.

'레바뮌' 중 하나로 꼽히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 생활을 2년 만에 접었으니 아쉬움이 들 만하다. 그렇다고 맨유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도 아니다.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주전을 꿰차다보니 더 리흐트는 지난 2일 리버풀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맨유가 0-3으로 참패하면서 더 리흐트도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더 리흐트는 일단 만족하고 있다. 뮌헨을 나온 것도, 분데스리가를 떠난 것도 아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친정팀을 넘어 자신이 뛰던 리그를 저격하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8일 열린 네덜란드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뛴 뒤 "맨유로 옮겨 행복하다"고 말한 뒤 "더 많은 사람이 날 보고 있지 않느냐. 솔직히 분데스리가는 많이 안 본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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