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안보기술연구원 설립 돌입…내년 출범 예정

정시내 2024. 9. 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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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고. 사진 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이 ‘국가안보기술연구원’ 설립에 돌입했다. AI(인공지능)·양자컴퓨터 등 신기술 개발로 파생되는 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8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안보기술연구원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국정원은 다음달 15일까지 국민들로부터 관련 법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행령 제정, 관계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국회 제출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올 연말 국회를 통과한다면 국가안보기술연구원은 이르면 내년 초 공식 출범하게 된다.

국정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보안기술연구소를 흡수해 관련 R&D 역량을 확대·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를 지원·관리해 오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도 별다른 이견 없이 이관에 합의를 마쳤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그동안 과기정통부와 국정원 산하에서 사이버안보 위협 관련 R&D를 해왔다. 그러나 관리체계가 이원화돼 안보 분야 R&D 역량을 발휘하기 힘들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법률이 제정되면 국가안보기술연구원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예산·권리·의무 등을 모두 승계하고 출범과 동시에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폐쇄된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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