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티젠’도, ‘어우젠’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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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가 2년 넘게 이어져 온 LCK의 '2강 체제'를 깼다.
한화생명은 8일 경주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최종 결승전에서 젠지에 3대 2로 역전승했다.
이들은 2022년 스프링 시즌부터 5번 연속으로 이어져 온 젠지 대 T1 결승전 구도를 끝냈다.
4연속 우승을 이뤄온, 서머 시즌 정규 리그의 최강자이자,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다전제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던 젠지를 한화생명이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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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가 2년 넘게 이어져 온 LCK의 ‘2강 체제’를 깼다.
한화생명은 8일 경주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최종 결승전에서 젠지에 3대 2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2016년 서머 시즌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한화생명은 2개의 굳건하던 결승전 구도를 깨부쉈다. 첫 번째는 ‘돌돌티젠’이다. 이들은 2022년 스프링 시즌부터 5번 연속으로 이어져 온 젠지 대 T1 결승전 구도를 끝냈다. 늘 결승에서 두 팀이 붙으니 팬들 사이에서 ‘결승은 돌고 돌아 티젠전’이란 얘기가 나오곤 했다. 한화생명은 7일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잡아내고 결승에 오르면서 이 구도에 균열을 내는 데 성공했다.
‘어차피 우승은 젠지가’ 할 것이라는 전망도 섣부른 예측으로 만들었다. 전문가 13인 중 12인이 젠지의 우승을 예상한 날이었다. 단 3%의 팬만이 한화생명이 우승할 거라고 예측한 날이었다. 4연속 우승을 이뤄온, 서머 시즌 정규 리그의 최강자이자,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다전제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던 젠지를 한화생명이 잡아냈다.
지속적으로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온 결실이다. 이들은 지난 스토브리그에 뼈대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으로 살을 붙였다. 스프링 시즌엔 결승 진출전에서 아깝게 미끄러졌지만 결국 계절이 바뀌고는 성과를 냈다.
우승이 따라다니는 남자, 한왕호는 경기 후 인터뷰 석상에서 “우리 팀이 우승을 못 할 팀은 아니라고 줄곧 생각해왔다. 우승을 이뤄내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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