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도 없는데… ‘이것’ 노출 많으면, 젊은 사람도 알츠하이머 위험

오상훈 기자 2024. 9. 8.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빛에 오래, 자주 노출되면 젊은 사람도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시대 연구팀은 빛공해와 알츠하이머병간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빛공해가 심한 곳에 거주하는 고령층은 그렇지 않은 사람 대비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번 연구에서도 빛공해는 알츠하이머병 외에 알코올 중독, 신부전, 우울증, 심부전, 비만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빛에 오래, 자주 노출되면 젊은 사람도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밤새 불빛이 꺼지지 않는다. 가로등, 도로 조명, 표지판 등은 도로를 안전하게 만들어 사고를 예방한다. 그러나 빛에 자주, 오랫동안 노출되는 한 개인은 건강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전 연구 결과들을 보면 빛공해는 각종 대사질환과 정신질환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러시대 연구팀은 빛공해와 알츠하이머병간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48개 주에서 빛공해 지도와 2012~2018년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빛공해는 정도에 따라 총 5단계로 분류하고, 의료 데이터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알코올 중독, 대사 질환, 정신질환을 중심으로 발병 원인을 살폈다.

분석 결과,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65세를 기점으로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잦은 음주와 만성 신장 질환, 우울증, 비만이 알츠하이머병의 유발 요인이었다. 빛공해가 심한 곳에 거주하는 고령층은 그렇지 않은 사람 대비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

반면, 65세 미만에서의 알츠하이머병 발병은 주로 빛공해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빛공해가 많은 지역은 다른 곳보다 젊은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도 빛공해는 알츠하이머병 외에 알코올 중독, 신부전, 우울증, 심부전, 비만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맥경화, 당뇨병, 뇌졸중 등과의 연관성이 크지 않았다.

연구팀은 젊은 사람이 빛공해에 더 취약한 이유는 그들이 야간에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생활양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의 저자 보이트-주왈라 교수는 “빛공해를 일으키는 야간 조명 중에서도 청색광이 건강에 가장 악영향을 미친다”며 “청색광을 차단하는 필터를 사용하고 실내에서도 빛공해를 최소화해야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된다”고 말했다. 블루라이트로도 불리는 청색광은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전자기기에서 많이 방출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