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민주 재집권 준비해야... 준비 안 된 대통령 집권해 혼란”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9. 8. 19:27
민주당 지도부, 문 전 대통령 사저 방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대표는 8일 박찬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4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족에 대한 현 정부의 태도는 정치적으로도 또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라며 “한 줌의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나나 가족이 감당할 일이나 당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또 “검찰개혁이 미완에 그쳤고, 검찰권·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보복 수단으로 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서 지금 이 나라를 엄청나게 혼란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며 “문 전 대통령은 이 상황에 국민들의 걱정이 매우 크지 않냐고 공감했고 그러기 때문에 민주당은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문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뒤 이 대표는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함께 사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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