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스는 신이에요”…‘기인 맹활약’ 젠지, 결승전 매치포인트 선점 [LCK]

8일 ‘기인’ 김기인. 사진=김영건 기자

젠지e스포츠가 ‘기인’ 김기인 활약 덕에 3세트를 가져왔다. ‘파이브핏(5시즌 연속 우승)’에 단 한 걸음을 남겨뒀다.

젠지는 8일 오후 3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한화생명e스포츠와 결승전에서 3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다전제 향방을 가를 3세트, 한화생명은 카밀–마오카이-요네-진-라칸를 골랐다. 젠지는 잭스-스카너-코르키-직스-알리스타로 맞불을 놨다.
 
3세트 초반은 난타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한화생명이 2킬을 먼저 챙기자, 젠지도 일방적인 한타 대승으로 반격했다. 젠지가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미세한 우위를 점했다. ‘기인’ 김기인은 ‘도란’ 최현준을 상대로 솔로킬을 터뜨렸다. 카밀 성장을 억제함과 동시에 상대 노림수도 연이어 흘려냈다.

여기서 젠지가 승기를 잡았다. 22분 한화생명은 ‘쵸비’ 정지훈을 자른 뒤 곧바로 바론 버스트 승부수를 뒀다. 하지만 이 선택으로 한타 포지션이 망가졌고 김기인의 침투 각이 나왔다. 김기인은 그대로 들어가 한화생명을 휩쓸었다. 젠지는 한화생명이 치던 바론을 받아 버프를 얻었고,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했다.

잘 큰 김기인이 한화생명의 숨통을 끊었다. 32분 텔레포트를 활용해 상대 딜러진을 공략했다. 젠지는 김기인을 앞세워 한타 대승을 올렸고, 수적 우위를 살려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파이브핏에 단 1세트만을 남겼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