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작품…‘프리즈 서울’ BMW 아트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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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프리즈(Frieze) 서울 2024'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독특한 전시 부스 하나가 눈에 띄었다.
BMW는 이날 세계적인 시각 예술가 줄리 머레투와 협업한 '20번째 아트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20번째 BMW 아트카는 지난 5월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6월 '르망 24시'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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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더, 리히텐슈타인, 워홀, 등 참여
‘BMW i7 미니어처 에디션’ 한정판도
지난 4일 오후 ‘프리즈(Frieze) 서울 2024’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독특한 전시 부스 하나가 눈에 띄었다. 크고 작은 그림, 조형물, 미디어 아트 작품들 사이에 화려하게 페인팅 된 스포츠카가 전시돼 있었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미술 장터) 프리즈 서울에 3년째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BMW 부스였다.
BMW는 이날 세계적인 시각 예술가 줄리 머레투와 협업한 ‘20번째 아트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BMW는 1975년부터 유명 예술가와 협업해 BMW 차량이나 레이스 카를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왔다.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인 알렉산더 칼더와 처음 협업한 이후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제프 쿤스, 카오 페이 등이 BMW 아트카 작업을 함께 했다.
20번째 아트카 협업에 나선 머레투는 에티오피아 출신 작가로 미국에서 시각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레이스 카 ‘BMW M 하이브리드 V8’에 머레투의 대표작 ‘에브리웬(Everywhen)’의 색상과 형태를 차용했다. 2차원 이미지를 3차원 표현법으로 변환해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헤드윅 솔리스 와인스틴 BMW 그룹 아트·디자인 협력 총괄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차 위에 물감을 떨어뜨리면 어떨까, 물감 위를 차가 다니면 어떨까를 생각했다”며 “그림을 그리며 디지털화했고, 네온 컬러를 한 겹씩 씌우는 식으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20번째 BMW 아트카는 지난 5월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6월 ‘르망 24시’에도 참여했다. 전시된 차량의 바퀴에는 르망 24시를 달렸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색색의 아트카가 단순히 전시용에 그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는 듯했다. 아트페어에 소개된 만큼 구매 문의도 있었지만 BMW는 그간 아트카를 판매하지는 않았다.
대신 이번에는 BMW 아트카 컬렉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한정판 ‘BMW i7 미니어처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미니어처 제작에는 국내 작가 정희민과 영국 런던 기반으로 활동하는 알바로 배링턴이 함께 했다. 협업한 아티스트들은 운전을 하지 않지만 BMW에서 영감을 받아 이색적인 작품을 만들어 냈다.
정 작가의 미니어처 작품은 럭셔리 전기 세단 i7을 곤충이 연상되게끔 만들었다. 정 작가는 “운전자가 아닌 입장에서 상상력을 펼쳐 봤다. 자동차 발전 초기 단계에서 사람들이 새나 곤충의 움직임을 모방했다가 실패한 실험들을 떠올렸다”며 “미래의 차를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연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BMW i7 미니어처 에디션은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의 예술감독이자 BMW 아트카 심사위원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기획하고 예술가를 직접 선정해 제작했다. 총 14개의 한정판 작품이 지난 7일 마감한 프리즈 서울에서 독점 판매됐다. 미니어처 판매 수익금은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글.사진=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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