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연예인과 번호교환 금지됐던 시절 "아나운서 품위 떨어진다고" (사당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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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이 과거 연예인과 번호교환이 금지됐던 시절을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엄지인, 박은영, 김보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엄지인은 홍주연 레슨을 마친 뒤 4기수 선배 김보민, 동기 박은영을 만나 식사자리를 가졌다.
엄지인과 박은영은 신입시절 합평회 끝나고 왔던 식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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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은영이 과거 연예인과 번호교환이 금지됐던 시절을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엄지인, 박은영, 김보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엄지인은 새벽에 일찍 출근하더니 막내 아나운서 홍주연이 진행하는 6시 뉴스를 보기 시작했다.
엄지인은 지난번 합평회 당시를 언급하며 홍주연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싶어서 모니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엄지인은 홍주연의 앵커 멘트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더니 "입이 왜 벌어지지?", "너무 로봇 같아"라고 말하며 모니터 내용을 계속 적었다.
엄지인은 "또 다른 난관들이 보이더라. 안 되겠다 싶었다"면서 홍주연에게 뉴스 스튜디오에 남아 있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엄지인은 뉴스를 마친 홍주연을 찾아가 "너 때문에 내가 5시에 출근했다. 합평회 때 너무 뭐라고 많이 한 것 같아서"라고 얘기해줬다.
엄지인은 "주연이 뉴스는 로봇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요즘 이렇게 지적해주는 사람 없다. 고마워해야 한다"고 거듭 생색을 냈다.
엄지인은 홍주연을 위한 1대 1레슨에 돌입, 장단음 지키기, 이중모음 발음 주의하기 등을 조언해줬다.
엄지인은 "아침인데 네 톤이 너무 경쾌하지 않다. 안 틀리려고만 한다"고 틀려도 되니까 말에 리듬을 넣어서 해보라고 했다.
엄지인은 "나도 오독 많이 한다"면서 홍주연에게 스포츠 관련 뉴스 멘트를 주고 예독없이 즉석에서 리포트를 해보라고 시켰다.
엄지인은 홍주연이 리포트를 한 뒤 시범을 보여주겠다고 나섰다가 시작부터 오독을 했다. 홍주연은 웃음을 참느라 진땀을 흘렸다.
엄지인은 홍주연 레슨을 마친 뒤 4기수 선배 김보민, 동기 박은영을 만나 식사자리를 가졌다. 엄지인과 박은영은 신입시절 합평회 끝나고 왔던 식당이라고 했다.
김보민은 합평회 얘기에 자신의 경우 외모 지적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엄지인은 "요새 애들은 여자 막내가 화장을 하고 다녀야 하는 거 아니야?",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와. 나한테 인사도 안 해"라며 후배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은영은 엄지인 얘기를 듣더니 "세상 참 좋아졌다"고 했다.
김보민은 지현우와 함께 '뮤직뱅크' MC를 보던 시절을 떠올리고는 MC와 스캔들 나지 말 것, 대기실 밖을 나가지 말 것 등의 주의사항이 있었다고 했다.
김보민처럼 '뮤직뱅크' MC를 봤던 박은영도 연예인에게 사인 요청 금지, 연예인과 번호교환 금지 등 을 지켜야 했다고 말했다.
박은영은 "그 이유를 물어보니까 아나운서가 품위 떨어지게"라고 했다면서 그 시절에는 그랬다고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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