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미콘, 서버용 DDR5 RCD칩 첫 국산화 성공…4분기 양산
원세미콘이 국내 최초로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D램)인 DDR5의 필수부품 '고속신호전달 칩'(RCD) 개발 및 양산검증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RCD칩은 대표적 시스템 반도체인 중앙처리장치(CPU)에서 나오는 명령과 신호 등을 다시 메모리 반도체인 D램에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용 D램인 DDR5 주문량이 늘어나며 이전 세대인 DDR4 수요를 대체하는 추세다. 원세미콘이 개발한 DDR5용 2세대 5600Mbps RCD 칩은 서버용 D램 모듈에 필수인 시스템 반도체 제품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칩이다.
전 세계에서 RCD 칩을 양산할 수 있는 회사는 미국 램버스·일본 르네사스 등 4곳에 불과하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현재 8000억원 수준인 RCD 칩의 시장 규모는 5년 내 두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세미콘 관계자는 “지난 7월 미국의 주요 CPU 업체에서 제품인증 승인을 마쳤으며 다른 CPU 업체에 대한 제품 인증 검증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 4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원세미콘은 2018년 설립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기업)다. 김창현 원세미콘 대표는 “데이터 전송을 위한 고속 신호처리 반도체의 중요성과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 제품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솔루션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무·삼성전기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거친 반도체 전문가다.
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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