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루니, 맨유 후배들보다 낫네!"…자선 경기서 환상 FK 골 작렬→팬들 "당장 현역 복귀해!"

권동환 기자 2024. 9. 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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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시간) 39세인 웨인 루니가 프리킥으로 아름다운 골을 넣으며 여전히 많은 능력이 남아 있음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1985년생 루니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셀틱 간의 자선 경기에 출전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으면서 여전한 킥 능력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타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웨인 루니가 자선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시간) "39세인 웨인 루니는 프리킥으로 아름다운 골을 넣으며 여전히 많은 능력이 남아 있음을 증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루니는 최근 자선 경기에 참가했다. 친정팀인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7일 맨유와 셀틱 간의 친선전이 열렸다. 출전 선수들 대다수가 전 맨유, 셀틱 선수들로 구성됐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 승부차기 끝에 셀틱이 승리했다.

이날 화제를 모은 건 루니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다. 전반 42분 0-0 상황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선 루니는 가까운 포스트를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셀틱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시간) 39세인 웨인 루니가 프리킥으로 아름다운 골을 넣으며 여전히 많은 능력이 남아 있음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1985년생 루니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셀틱 간의 자선 경기에 출전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으면서 여전한 킥 능력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이후 동점골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에서 패해 빛이 바랐지만 팬들은 현역에서 은퇴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루니가 여전히 날카로운 킥을 보유 중이라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매체에 따르면 몇몇 팬들은 루니가 다시 현역으로 복귀해 맨유 선수로 뛰길 원했다. 그들은 현 맨유 선수들 중 루니만큼 프리킥을 잘 차는 선수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댓글을 통해 "프리킥은 이렇게 차는 거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걸 본 적이 없다", "2022년 노리치 시티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맨유 선수들 중 누구도 프리킥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뻔뻔스럽다", "루니는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선수다. 고급 와인처럼 숙성된다"라며 루니의 프리킥을 칭찬했다.

루니는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출신이다. 그는 13년간 맨유에서 뛰며 559경기 253골 134도움을 올린 구단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 지금까지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시간) 39세인 웨인 루니가 프리킥으로 아름다운 골을 넣으며 여전히 많은 능력이 남아 있음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1985년생 루니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셀틱 간의 자선 경기에 출전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으면서 여전한 킥 능력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클럽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루니는 지난 3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A매치 54호골을 터트리며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A매치 통산 53골로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루니는 2021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로 변신했다. 지난 2019-20시즌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더비 카운티에 선수 겸 감독으로 지도자 행보를 걷기 시작한 루니는 더비 카운티에서 분전하며 2020-21시즌까지 팀을 2부리그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인 2021-22 시즌 구단의 여러 문제가 대두되며 승점 21점이 삭감돼 루니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더비 카운티는 3부리그인 리그1으로 강등됐다.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난 루니는 2022-23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DC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첫 시즌 리그 꼴찌를 기록했다. 이후 2023년 새 시즌 들어 팀을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키는 등 가능성을 보여주나 싶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은 최종 실패로 끝나고 결국 지난해 10월 보드진과의 불화로 인해 지휘봉을 내려놨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시간) 39세인 웨인 루니가 프리킥으로 아름다운 골을 넣으며 여전히 많은 능력이 남아 있음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1985년생 루니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셀틱 간의 자선 경기에 출전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으면서 여전한 킥 능력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DC유나이티드에서 물러난 루니한테 접근한 건 잉글랜드 챔피언십 클럽이던 버밍엄 시티였다. 버밍엄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기존 감독을 경질하고 루니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었다.

버밍엄은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던 루니가 명성과 더비 카운티 시절 보여준 지도력으로 팀을 성공으로 이끌어 주질 바랐으나, 기대와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루니는 버밍엄 지휘봉을 잡은 후 리그 15경기에서 2승 4무 9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루니가 부임하기 전 6위에 위치했던 버밍엄은 순위가 20위까지 추락해 강등권(22~24위)에 더 가까워졌다. 점점 많은 팬들이 루니 지도력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구단에 루니의 경질을 요구했다.

결국 버밍엄은 지난 2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챔피언십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자 인내심이 바닥나 루니를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루니는 지휘봉을 잡은지 불과 83일 만에 쓸쓸히 팀을 떠나야 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시간) 39세인 웨인 루니가 프리킥으로 아름다운 골을 넣으며 여전히 많은 능력이 남아 있음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1985년생 루니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셀틱 간의 자선 경기에 출전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으면서 여전한 킥 능력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루니를 경질하면서 반등을 노렸던 버밍엄이지만 좀처럼 운이 따르지 않았다. 버밍엄은 루니 후임자로 선임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떠나야 했다. 이후 게리 로웻 감독 대행 체제에서 7경기 연속 무승(1무6패)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됐고, 끝내 리그 2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29년 만에 3부리그로 강등됐다.

버밍엄 강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루니는 지난 5월 챔피언십 소속 클럽 플리머스 아가일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플리머스는 지난 시즌 리그 21위를 차지해 한 끗 차이로 강등을 면했다.

루니는 플리머스에게 명예 회복에 나섰으나 출발이 좋지 않다. 개막전에서 셰필드 웬즈데이에 0-4로 대패하더니 이후 헐 시티(1-1), 퀸즈파크레인저스(1-1), 스토크 시티(0-1)와의 리그 연전에서도 지거나 비기면서 아직까지 리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버밍엄 재임 시절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고, 시즌 초반이지만 플리머스에서도 좋지 않은 결과를 얻으면서 루니의 지도력과 감독으로서의 재능에 대해 의심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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