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병원서 프로포폴 훔쳐 셀프 투약한 20대 간호조무사
정시내 2024. 9. 8. 16:51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한 20대 간호조무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위은숙 판사는 절도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간호조무사 A씨(29)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약물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8일 인천 미추홀구 자신이 일하는 병원에서 프로포폴 3병을 훔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1일, 같은달 2일 각각 프로포폴 2병과 3병을 훔친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는 훔친 프로포폴을 자신의 주거지로 가져가 직접 투약했다.
위 판사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재범의 위험성이 높고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크다”며 “피고인은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병원에서 마약류 등을 절취하고 이를 직접 투약해 직업적 윤리를 저버린 것으로 그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초범인 점, 불면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엘베에 4층 안쓰는 이유있다? '속옷차림 총살' 그날의 비극 | 중앙일보
- [단독] "대화창에 하트"…용산 뒤집은 4급 공무원 불륜 사건 | 중앙일보
- 이게 건망증이야? 치매야? '이것' 주면 구별할 수 있다 | 중앙일보
- 이병헌·김태희도 몸 담갔다…'남녀 혼탕' 온천 이용법 | 중앙일보
- "100명 죽이면 해탈"…99명 채운 '엄지손 살인마'의 최후 | 중앙일보
- 고1이라고 속이고 초등생 성폭행한 20대…병도 옮겼다 | 중앙일보
- '5년 전 이혼' 밝혀진 야구 여신…김민아 "말하기 힘들었다" | 중앙일보
- 뼈해장국집서도 '이얼싼~ 찰칵'…차이나타운이 된 그곳 | 중앙일보
- 朴 무너뜨린 '경제공동체', 8년 뒤 부메랑처럼 文 겨누다 | 중앙일보
- 우크라, 2200도 쇳물 뿜는 '드래건 드론' 공격…"뼈도 녹아" 러 공포 [영상]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