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가뭄 때문에" 볼리비아, 산불로 전역 비상사태 선포…국제사회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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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볼리비아에 수개월째 산불이 이어지면서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볼리비아 전역에 72건의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동부의 산타크루스가 가장 큰 피해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볼리비아는 산불 진화에 투입될 소방 인력이 부족하다며 국제 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여기에 볼리비아에서는 지난 10년간 계속된 화전 농업의 확대로 통제 불가능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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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볼리비아에 수개월째 산불이 이어지면서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드문도 노비요 볼리비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 비상사태 선포로 우방국과 국제사회 협력을 보다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볼리비아 전역에 72건의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동부의 산타크루스가 가장 큰 피해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로 노엘 켐프 메르카도 국립공원과 산타크루스주의 산 이그나시오 데 벨라스, 콘셉시온 등 보호구역과 문화유산 등도 위험에 처해있다. 이에 볼리비아는 산불 진화에 투입될 소방 인력이 부족하다며 국제 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 꼽힌다. 가뭄으로 인해 초목이 말라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볼리비아에서는 지난 10년간 계속된 화전 농업의 확대로 통제 불가능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또 대규모 토지 개간으로 콩을 재배하거나 소를 사육하면서 지난해 소고기 생산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반대로 점점 많은 토지가 불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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