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 후보, 마두로 탄압에 ‘망명’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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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민주야권 후보로 나선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정권의 탄압에 결국 망명을 선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7일 SNS를 통해 "곤살레스 후보가 며칠 전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에 자발적으로 피난을 요청한 후 떠났다"고 올렸다.
앞서 곤살레스 후보는 지난 7월 28일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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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백기’
지난 7월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민주야권 후보로 나선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정권의 탄압에 결국 망명을 선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7일 SNS를 통해 “곤살레스 후보가 며칠 전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에 자발적으로 피난을 요청한 후 떠났다”고 올렸다. 정부도 곤살레스의 안전한 망명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부 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에 “곤잘레스 후보가 스페인 공군기를 타고 카라카스에서 스페인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앞서 곤살레스 후보는 지난 7월 28일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맞붙었다. 당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투표 종료 6시간 만에 약 51%의 득표율로 마두로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밝혔지만 야권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약 67%를 얻은 곤살레스가 승리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마두로 정부는 검찰 등 공권력을 동원해 야권을 압박해왔다. 지난 2일에는 베네수엘라 법원이 곤살레스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곤살레스의 변호사는 워싱턴포스트(WP)에 그가 스페인으로 출국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불행히도 그에게 가해지는 압박이 너무나도 강했다”고 말했다.
한편 베네수엘라군은 이날 카라카스의 아르헨티나 대사관을 포위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정치적 반대자 6명이 현재 대피해있는 곳이다. 베네수엘라 외무부는 테러 행위가 계획되고 있다고 포위 배경을 밝혔다.
마두로정부는 극우 성향 하비에르 말레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 이후 선거의 불공정성을 주장하자 아르헨티나 외교관들을 추방한 바 있다. 이에 아르헨티나 대사관 건물이나 정치인 보호 등은 브라질 정부에서 대리하고 있었는데 베네수엘라 외무부는 이같은 권리를 보장하지 않겠다고 이날 밝혔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모두 마두로정부를 향해 외교관에 대한 면책특권 등을 보장한 비엔나 협약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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