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쉬 감독의 캐나다, 미국에 67년만의 원정승...한국 사령탑 후보 출신

피주영 2024. 9. 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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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후보였던 제시 마쉬 감독. EPA=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였던 제시 마쉬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가 미국을 상대로 67년 만에 원정 승리를 거뒀다.

캐나다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미국을 2-1로 물리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6위 미국은 멕시코와 함께 북중미를 양분하는 강팀이다. 캐나다는 40위로 27계단 아래 전력이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캐나다는 이날 슈팅 수 17-8, 유효 슈팅 7-5 등 각종 경기 지표에서 미국에 앞섰다. 캐나다가 원정으로 열린 미국과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승리한 건 67년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1957 스웨덴월드컵 예선전(3-2)이 마지막 승리였다.
힘겨웠던 원정 승리와 달리, 캐나다가 홈에서 미국을 이긴 건 비교적 최근이다. 2022년 1월 카타르월드컵 예선전으로 열린 홈경기에서 미국을 2-0으로 꺾었다.

마쉬 감독은 지난 5월 한국행을 거절하고 캐나다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탁월한 지도력을 선보였다. 지난 6∼7월 열린 2024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에서는 첫 출전인데도 4강행을 이끌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쉬 감독은 미국전 승리 후 "선수들이 정신적인 부분에서 성장한 게 보인다.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뛰는 걸 좋아하고 있는 것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서로를 위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신의 인생과 커리어를 걸고 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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