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 한국 출생’ 히라타 겐세이, 40주년 신한동해오픈 우승…2주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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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타 겐세이(일본)가 한국(KPGA)과 일본(JGTO),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에서 대회 최소타 타이 기록으로 통산 5승에 성공했다.
히라타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이제는 한국과 아시안투어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된 만큼 양 투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다. 시간을 좀 두고 일정을 계획할 것이고 '신한동해오픈'만은 매년 출전할 것이다"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한국에서 출생한 뒤 일본에서 거주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서 열린 대회서 우승을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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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5년 시드+아시안투어 2년 시드 획득
올 시즌 상금 순위 1위 김민규 단독 4위 입상
히라타 겐세이(일본)가 한국(KPGA)과 일본(JGTO),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에서 대회 최소타 타이 기록으로 통산 5승에 성공했다.
히라타는 8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솎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를 기록한 히라타는 트레비스 스마이스(호주)의 추격을 1타 차 2위로 따돌리고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이날 히라타가 기록한 우승 스코어는 2018년 대회 때 박상현(41·동아제약)이 기록한 22언더파 262타와 타이다.
이 대회 외국인 우승은 2022년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대회서 정상을 차지한 히가 카즈키에 이어 2년 만이다. 외국 국적 선수(교포 포함) 우승은 역대 12번째, 그 중 일본인 우승은 1984년(S.에비하라), 1989년(요이치 야마모토), 2022년 히가에 이어 역대 4번째다.
히라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억5200만 원을 획득해 JGTO 상금랭킹 1위를 예약했다. 또 공동 주관한 3개 투어 출전권을 모두 받는다. KPGA투어는 5년, 아시안투어는 2년 시드다.
2018년 JGTO에 데뷔한 히라타는 지난해 5월 미즈노 오픈에서 나카지마 케이타(일본)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7월에는 JGTO 메이저 대회인 일본 PGA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두었다. 올해는 시게오 나가시마 인비테이셔널 세가 사미 컵과 후지산케이 클래식 우승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한 히라타는 시즌 3승과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히라타는 7번(파5)과 9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리고 11번홀(파4), 13번(파5),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3타 차로 앞서 나가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은 3개 홀에서 2타를 잃었으나 스마이스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타 차 승리를 거뒀다.
히라타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이제는 한국과 아시안투어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된 만큼 양 투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다. 시간을 좀 두고 일정을 계획할 것이고 ‘신한동해오픈’만은 매년 출전할 것이다”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한국에서 출생한 뒤 일본에서 거주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서 열린 대회서 우승을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에만 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던 스마이스는 후반 9홀에서 한 타도 줄이지 못하면서 1타 차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스마이스가 기록한 9홀 8언더는 KPGA투어 9홀 최소타 타이다. 스즈키 고스케(일본)가 3위에 입상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상금 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김민규(23·CJ)가 가장 상위에 입상했다. 김민규는 이날 4타를 줄여 4위(최종합계 17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5타를 줄여 8위(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에 입상한 이정환(32·우리금융그룹)까지 이번 대회 한국 선수 ‘톱10’ 입상은 딱 2명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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