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지은 “결혼이란 새로운 세상 두려움 없어… 선한 영향력 끼치는 부부 목표”

박용미 2024. 9. 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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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34)씨는 결혼이라는 인생 제2막을 앞두고 바쁘고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연애할 때는 서로를 알아가고 일상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이제는 결혼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더 결속력이 생기고 끈끈해진 것 같아요. 우리의 결혼은 사랑의 결과이자 하나님이 주신 상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었고 서로 연합함에 따른 풍성한 은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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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단독 인터뷰
“결혼 준비하며 예비 남편과 더 돈독해져…
외로운 사람 치유하며 도와주는 부부 될 것”
가수 송지은씨가 7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노래하고 있다. 공연 전 만난 송씨는 "결혼 후 외로운 사람을 치유하는 가정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연동교회 제공

걸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34)씨는 결혼이라는 인생 제2막을 앞두고 바쁘고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지만 하나님이라는 내 인생의 ‘연출자’가 동행하시기에 걱정이나 초조함은 내려놓았다. 7일 공연차 찾은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김주용 목사)에서 국민일보와 단독으로 만난 송씨는 “그동안의 저는 모든 계획을 세워놓고 이뤄지지 않으면 실패자라고 느끼곤 했다”며 “하지만 이제 하나님께서 모든 과정을 이끌어가심을 알기에 기쁨과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크리스천 유튜버 ‘위라클’ 박위(37)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결혼을 준비하며 예비 남편과 더 많이 대화하면서 돈독해졌다고 설명했다. “연애할 때는 서로를 알아가고 일상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이제는 결혼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더 결속력이 생기고 끈끈해진 것 같아요. 우리의 결혼은 사랑의 결과이자 하나님이 주신 상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었고 서로 연합함에 따른 풍성한 은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 안에서 평안함을 누리고 있는 그도 걸그룹 활동 시절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했다.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했지만 오늘 1위를 해도 다음 날이면 대중에게 잊힐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런 그를 하나님이 만나주신 후 인기 명예 사람에게 목매지 않고 십자가만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이 생겼다.

“하나님은 제가 잘하면 선물을 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내 생각과 다르게 인생이 흘러가면 ‘하나님은 나를 미워하시는구나’ 생각하기도 했죠. 삶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무렵 크리스천 매니저를 통해 아침 예배에 나가게 됐고 제 인생이 뒤집어졌어요. ‘나는 하나님께서 지은 귀한 존재이고 지금도 앞으로도 하나님은 나를 알고 계시다’는 말이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너무 달콤했고 기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는 결혼 후 유튜브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일상을 공유하며 크리스천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외로운 사람들에게 가정을 오픈해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는 교회를 세울 꿈을 꾸고 있다.

“요즘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저는 누군가가 부모에게 사랑과 지지를 못 받았다면 하나님께서 친구 등 주변 사람으로부터 치유를 경험하게 해주신다고 믿어요. 앞으로 저희 부부가 그런 역할을 하고 싶고요. 우리 가정이 힘들어하는 사람을 품어서 같이 고민을 나누고 하나님을 향한 꿈을 함께 꾸면 좋겠습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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