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 부진 장기화, 이숭용 감독 신뢰는 굳건..."계속 믿고 기용할 것" [부산 현장]

김지수 기자 2024. 9. 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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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진 좌타 거포 한유섬을 향한 굳은 신뢰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숭용 감독은 "반즈가 좌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들어하는 게 있다. 박성한, 한유섬 등은 상대 전적과 최근 밸런스가 좋지 않다"며 "오늘은 과감하게 우타자들을 많이 선발로 내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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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SSG 랜더스 좌타 거포 한유섬이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진 좌타 거포 한유섬을 향한 굳은 신뢰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선수 스스로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만큼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숭용 감독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에 앞서 ""전날 경기에서 한유섬의 연장 12회초 마지막 타석은 너무 아쉬웠다. 순간적으로 '됐다!'라고 생각했는데 잘 맞은 타구가 야구 정면으로 갔다"며 "본인도 계속 찬스 때 해결을 못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SSG는 지난 7일 롯데와 연장 12회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0-1로 끌려가던 9회초 1사 후 오태곤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 하재훈의 볼넷 출루로 잡은 만루 찬스에서 추신수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역전은 불발됐다.

SSG로서는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던 한유섬의 침묵이 아쉬웠다. 한유섬은 6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롯데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2회초 삼진, 4회초 2사 1·3루 3루수 뜬공, 6회초 2사 1·2루 2루 땅볼, 8회초 2사 만루 중견수 뜬공, 연장 10회초 2루수 직선타, 12회초 2사 1·2루 2루수 직선타 등으로 고개를 숙였다. 홀로 잔루 10개를 남기면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SSG 랜더스 좌타 거포 한유섬이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유섬의 후반기 타격감은 좋은 편이 아니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타율 0.158(38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에 그치고 있다. 시즌 전체 기록도 118경기 타율 0.227(410타수 93안타) 21홈런 80타점 OPS 0.746으로 홈런과 타점을 제외하면 한유섬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퍼포먼스다.

이숭용 감독도 한유섬을 바라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선수가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타격감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인 만큼 사령탑으로서 최대한 도와주겠다는 입장이다.

이숭용 감독은 "한유섬도 지금 이 과정을 거쳐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전날 찬스 때 잘 맞은 타구들이 안타가 됐다면 한유섬이 타석에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을 텐데 지나간 건 어쩔 수 없다. 다시 잘 풀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유섬도 본인이 계속 해결을 못하니까 부담감을 느낄 거다. 그런데 베테랑이고 지금까지 해온 게 있기 때문에 내가 믿고 기용하는 게 맞다"며 "대타를 기용하더라도 한유섬만큼의 위협감을 주는 타자가 우리 팀에 많지 않다. 커리어 내내 중심 타선에서 뛰었던 친구이기 때문에 계속 기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SSG 랜더스 좌타 거포 한유섬이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숭용 감독은 다만 이날 맞붙는 롯데 선발투수 좌완 찰리 반즈를 상대로는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유섬을 비롯해 반즈에게 약했던 좌타자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오태곤(우익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이지영(포수)-하재훈(중견수)-고명준(1루수)-박지환(2루수)-김성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추신수를 제외하면 9명 중 8명을 우타자로 채웠다. 엘리아스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숭용 감독은 "반즈가 좌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들어하는 게 있다. 박성한, 한유섬 등은 상대 전적과 최근 밸런스가 좋지 않다"며 "오늘은 과감하게 우타자들을 많이 선발로 내보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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