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사진 올리면 살 빠진다?...신규 앱 ‘인식단그림’의 정체는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9. 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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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전문 365mc 식단관리 앱
“솔직하게 기록해야 감량 효과”

‘지방이’ 캐릭터로 익숙한 비만 전문 의료기관 365mc에서 최근 내놓은 애플리케이션(앱)에 관심이 쏠린다. 이름부터 재치 있다. 무료 다이어트 앱 ‘인식단그림’이 주인공이다.

(365mc 제공)
‘인식단그림’은 식단 관리에 초점을 맞춰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도록 기획한 앱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식사 전 음식 사진 한 장만 찍어 업로드하면 끝이다. 식사를 하는 동안 인공지능(AI)이 영양 성분을 분석한다. 이후 365mc 전문 식이영양사가 1:1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식이영양사는 사용자 식단 기록을 바탕으로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식단을 추천해준다.

365mc 관계자는 “인식단그림은 걸음 수 측정 기능도 지원한다.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장기적인 건강 관리 습관 형성과 실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식단그림은 이미 지방흡입 시술을 받은 이 사이에서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365mc AI 빅데이터 전담부서에서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지방흡입을 받은 고객 약 30만건 식단 기록을 분석한 결과, 솔직하게 식단을 기록한 사용자에서 더 큰 체중 감량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꾸준히 식단을 기록한 상위 그룹은 평균 5.06㎏을 감량한 반면, 하위 그룹은 2.81㎏ 체중 감소에 그쳤다.

흥미로운 사실은 상위 그룹이 간식과 외식을 더 자주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 효과가 더 컸다는 점이다. 상위 그룹이 실제 식습관을 솔직하게 기록함으로써, 전문가가 보다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한 덕분이다. 해당 연구는 단순히 다이어트식만 기록하는 것보다 솔직하고 일관된 기록이 체중 감량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남철 365mc 대표는 “인식단그림은 체중 감량과 건강 증진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전 국민이 건강한 삶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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