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부문 탈탄소, 한두 기술론 어려워…복합적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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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모든 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한두 기술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엔진을 개량하거나 전기차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스테판 뮐러 시카고 일리노이주립대 교수는 지난 3일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뮐러 교수는 "적어도 다음 세대까지는 하이브리드 엔진이 답"이라며 "그렇다면 현 세대에서는 하이브리드에 깨끗한 휘발유를 쓰는 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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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뮐러 일리노이대 교수 인터뷰
가용한 모든 기술 동시 활용 필요성 강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모든 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한두 기술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엔진을 개량하거나 전기차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스테판 뮐러 시카고 일리노이주립대 교수는 지난 3일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교내 부설 격으로 있는 에너지연료센터 소속인 뮐러 교수는 바이오에너지와 에너지원의 생애전주기분석(LCA) 등을 전공했다. 그는 "다른 분야에선 대체 수단이나 에너지원을 찾기가 쉽지만 수송분야는 그렇지 않다"며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더 많은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전기차 보급이 더뎌졌고 그러한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제 혜택 등 다양한 보급 확대 정책을 내놨으나 충전 인프라 부족 등 단기간 내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뮐러 교수는 "적어도 다음 세대까지는 하이브리드 엔진이 답"이라며 "그렇다면 현 세대에서는 하이브리드에 깨끗한 휘발유를 쓰는 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옥수수 등을 가공해 얻는 바이오에탄올을 휘발유에 혼합해 쓰면 옥탄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인체 유해성분을 쓰지 않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에선 과거 MTBE를 혼합해 쓰다가 발암물질로 판명 나면서 이제는 쓰지 않고 있다"며 "에탄올 혼합연료는 별도 첨가물 없이도 옥탄가가 높아 비용이나 환경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도입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 항공유에 친환경 연료를 혼합해 쓰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에선 2027년부터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미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선 적용하고 있다.
그는 "항공기는 전기로 구동하기 어려워 청정연료를 쓰는 게 중요한 현안"이라며 "바이오디젤 이외에 에탄올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동시에 연구하고 실제 상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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