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 시공사 선정 앞두고 강남구청 간 삼성·현대·GS건설

김민진 2024. 9. 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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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수주전에 뛰어들 국내 대형 시공사 8개 회사와 '강남구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과정 불공정·과열 방지 및 정비사업 수주 문화 선진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구청에서 열린 협약에 참여한 건설사는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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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불법 경쟁 말라” 건설사 8곳과 상생 협약
압구정 2~5구역외 개포주공 등 11곳에 적용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수주전에 뛰어들 국내 대형 시공사 8개 회사와 ‘강남구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과정 불공정·과열 방지 및 정비사업 수주 문화 선진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구청에서 열린 협약에 참여한 건설사는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등이다.

지난해 3월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으로 조합설립인가 이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재 정비계획 수립 중인 압구정 2~5구역에서 정비계획 결정 고시 이후 빠르면 내년부터 시공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재건축의 상징인 압구정지구의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시공사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과거 시공권 수주전은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금품 살포, 상호비방 등 낡은 관행이 번번이 일어났다.

앞서 압구정 3구역 설계자 선정 때도 과열 경쟁으로 설계자 재선정 절차를 거치기도 했다. 이런 불필요한 갈등으로 인한 정비사업 지연은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전가됐다.

강남구는 “시공권 경쟁 과열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주도했다”며 “정비사업에 있어 자치구와 다수의 대형 시공자가 손잡은 자치구 최초의 상생협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대우건설 신만호 상무, DL이앤씨 채준환 상무, 롯데건설 강민종 상무, 삼성물산 김도형 상무, HDC현대산업개발 강경민 상무, GS건설 이순태 상무, 포스코이앤씨 장근호 상무, 현대건설 신국현 상무가 참석해 공정 경쟁을 다짐했다.

협약 내용은 ‘서울특별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을 바탕으로 ▲개별적인 홍보 금지 및 위반 시 해당업체 입찰 참가 무효 ▲금품·향응 금지 ▲모범적이고 선진적인 정비사업 문화 조성 등의 사항을 담고 있다.

이 협약은 강남구에서 현재 시공자 선정을 앞둔 11곳에 모두 적용된다. 압구정 2~5구역을 비롯해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개포주공6·7단지, 개포우성4차, 6차, 7차 등 8곳과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에 있는 대치쌍용1차, 2차, 대치우성1차 등 3곳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상생 협약을 통해 강남구 정비사업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정비사업을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100년 미래를 그리는 선진화된 정비사업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가운데)과 8개 대형 건설사 임원들이 상생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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