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48억’ 사발렌카,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개인 통산 3번째 메이저 타이틀

김명석 2024. 9. 8. 08: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계 페굴라에 2-0 승리
<yonhap photo-2587="">세계랭킹 2위 아리나 사발렌카가 8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 이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yonhap>

세계랭킹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 여자 단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한 선수가 하드 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과 US오픈 여자 단식을 모두 석권한 건 8년 만이다. 

사발렌카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6위 제시카 페굴라(미국)를 2-0(7-5, 7-5)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8억 3000만원). 

앞서 호주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사발렌카는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8년 만에 호주오픈과 US오픈 여자 단식을 한 해에 석권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또 2022년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이후 한 해에 메이저 대회 단식 2회 이상 정상에 오른 선수로도 남게 됐다.

사발렌카는 1세트부터 짜릿한 승리로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게임 스코어에서 5-2로 앞서던 그는 내리 3게임을 내주며 5-5로 따라 잡힌 뒤,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도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4번의 듀스 접전 끝에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한숨을 돌린 사발렌카는 반대로 다음 페굴라의 서브 게임을 똑같이 4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 하며 7-5로 승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역시도 사발렌카는 게임 스코어 3-0까지 달아나고도 3-3 추격을 허용하더니, 이후 3-5 역전까지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사발렌카는 페굴라의 서브 게임을 2차례 브레이크하면서 결국 2세트도 7-5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우승 직후 사발렌카는 “이 아름다운 우승 트로피를 갖는 날은 늘 꿈꿔왔다. 평소에 이런 말을 잘하지 않지만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발렌카는 이날 공격 성공 횟수에서 40-17로 상대를 압도했다.

어머니 킴 페굴라가 1974년 서울에서 미국으로 입양돼 자신을 ‘하프 코리안’으로 소개하는 페굴라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분전하고도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그는 “사발렌카를 상대로 한 세트라도 따내려고 했지만 워낙 파워가 좋아 쉽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8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아리나 사발렌카(오른쪽)와 준우승 제시카 페굴라(왼쪽). AFP=연합뉴스

김명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