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차 김영건, 5번째 탁구 정상…한국 金 6개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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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차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김영건(40·광주광역시청)이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에 6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영건은 생애 5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해곤(7개·탁구)에 이어 김임연(5개·사격)과 함께 패럴림픽 한국인 최다 금메달리스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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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차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김영건(40·광주광역시청)이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에 6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선수단은 당초 5개로 설정했던 금메달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김영건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MS4) 결승전에서 완차이 차이웃(태국)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사격 3개, 탁구 2개, 보치아 1개 등 6개의 금메달(은 10개, 동 14개)을 수확했다.
김영건은 “지난 4월 어깨 탈구가 되고,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장 파열도 됐었다.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았는데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왔다”며 “정말 간절했다.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건은 생애 5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해곤(7개·탁구)에 이어 김임연(5개·사격)과 함께 패럴림픽 한국인 최다 금메달리스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영건은 첫 패럴림픽이었던 2004 아테네 대회 단식·단체전에서 금빛을 봤다. 2012 런던 대회 단식,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단식에서도 정상에 섰다.
김영건은 “16세 때부터 인생의 절반 이상 탁구를 치고 있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탁구 덕분에 희열도 느꼈다”고 돌아봤다. 김영건은 13세였던 1997년 척수염을 앓은 뒤 일어서지 못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난 문창주 코치의 제의로 탁구에 입문했다.
이번 우승으로 패럴림픽 금메달을 걸어주겠다는 아내와의 약속도 지켜냈다. 김영건은 2021년 1월 결혼했다. 그해 도쿄 대회 단식과 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을 손에 쥐었다. 김영건은 “더 멋진 남편이 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다. 지금 아내가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탁구는 이번 패럴림픽 출전 종목 중 가장 많은 1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김영건에 앞서 김기태(26·서울특별시청)가 남자단식(MS11)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탁구는 금메달 5개를 차지했던 2004 아테네 대회 이후 4개 대회 연속 금메달 1개에 그친 징크스도 깼다.
김영건은 장애인들이 선수 생활까진 아니어도 “운동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망설이는 장애인들이 있다. 선수가 아니어도 장애인은 활동량이 부족하기에 운동 하나씩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적성이 맞으면 저처럼 패럴림픽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단은 8일 대회 폐회식을 끝으로 패럴림픽 여정을 마친다.
파리=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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