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해리스 VS ‘쇼맨’ 트럼프…첫 TV토론 준비도 180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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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분수령이 될 10일(현지시간) 첫 TV토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저 대통령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하는 반면, 쇼맨십이 강한 트럼프는 즉흥적인 방식으로 TV토론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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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분수령이 될 10일(현지시간) 첫 TV토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저 대통령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하는 반면, 쇼맨십이 강한 트럼프는 즉흥적인 방식으로 TV토론을 대비하고 있다.
AP통신은 7일 “해리스와 트럼프는 대선 토론을 준비하는 방식에서 선명한 차이를 보인다”며 “국가에 대한 두 가지 비전뿐만 아니라 중요한 순간을 상반된 방식으로 대하는 두 정치인의 대결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해리스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호텔에서 토론 규칙에 맞춰 철저하게 토론을 준비했다. TV토론 실제 세트와 유사한 무대와 조명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트럼프 대역까지 등장시켜 토론을 대비했다. 특히 질문에 맞는 ‘2분 답변’을 준비하는 데 집중했다. 해리스는 지난 5일부터 보좌진과 함께 TV토론 준비에 몰두해왔다. 해리스는 이날 트럼프와의 토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신중하게 답했다.
해리스는 트럼프와 맞붙어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참모들도 동원했다. 클린턴의 오랜 측근인 컨설턴트 필립 라인스가 트럼프 대역을 맡았다. 또 클린턴의 대선 토론을 도왔던 캐런 던 변호사도 해리스에게 조언하고 있다. 던 변호사는 2008년부터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 훈련을 맡아왔다.
해리스는 토론에서 자신이 여성과 흑인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는 대신, 트럼프가 중산층과 노동계급이 아닌 억만장자를 위한 후보라는 점에 전략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트럼프의 인종적 공격에도 대비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해리스와 달리 가상의 토론 세트에서 미리 연습하거나 해리스 대역을 동원하지 않았다. 대신 민주당 출신으로 2020년 대선 경선 당시 해리스 저격수 역할을 했던 털시 개버드 의원과 함께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또 친(親)트럼프 인사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트럼프에게 형사 재판 등 불편한 질문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게이츠 의원은 “트럼프는 토론 준비를 하지 않는다”며 “그는 정기적으로 고문들을 모아 국경을 보호하고, 물가를 낮추고, 해리스와 바이든으로 인한 글로벌 혼란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준비는 훨씬 즉흥적”이라며 “‘토론준비’ 대신 ‘정책 시간’이라 부르면서 자신의 기록을 상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측근들은 트럼프가 여성인 해리스에게 지나치게 공격적인 태도로 토론을 벌이지 않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트럼프는 클린턴 전 장관에게는 “똑똑하다”고 평가해왔지만, 해리스를 향해서는 사생활까지 언급하면서 여성 혐오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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