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부모, 되지 않겠습니다" 선서 시킨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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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유치원이 신입 원생 학부모들에게 이른바 '갑질 부모'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집단 선서를 강요해 논란이다.
7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윈청시의 한 유치원은 지난 2일 개최한 학부모 간담회에서 신입 원생 학부모 수십명에게 오른손을 가슴에 얹게 후 집단 선서를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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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유치원이 신입 원생 학부모들에게 이른바 '갑질 부모'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집단 선서를 강요해 논란이다.
7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윈청시의 한 유치원은 지난 2일 개최한 학부모 간담회에서 신입 원생 학부모 수십명에게 오른손을 가슴에 얹게 후 집단 선서를 하게 했다.
이른바 '곰부모(熊父母)가 되지 않으려면 나부터 시작하라'는 제목이 붙은 선서문에는 유치원 교사들의 지도에 철저히 따르고 무리한 요구나 갑질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중국에서 '곰부모'란 온라인상에서 말썽꾸러기를 지칭하는 '곰어린이'에서 유래한 말이다. 교사들에게 부당한 요구를 자주 해 말썽을 일으키는 학부모를 일컫는다.
실제 한 자녀 정책을 오랫동안 시행했던 중국에서는 외동 자녀를 각별하게 키우는 부모가 많아 교사들의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학부모들은 선서를 통해 "아이가 놀다가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다쳐도 화내지 않겠다" "우리보다 더 많은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선생님의 체면을 절대로 구겨서는 안 된다" 등을 외쳤다.
선서 장면은 참석한 누군가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이 퍼지자, 온라인상에는 시대착오적인 내용의 선서를 강요했다며 유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윈청시 교육 당국은 조사팀을 꾸려 사건 조사에 나섰다. 이후 유치원의 조치가 부적절했음을 확인해 유치원 원장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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