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의 자신감 "가을야구 무조건 간다…작년보다 더 길게 즐기겠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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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의지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리고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포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 146km/h 낮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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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양의지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리고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두산은 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패 사슬을 끊은 두산은 시즌 전적 65승2무65패를 마크, 2연승이 끊기며 64승2무65패가 된 KT를 5위로 밀어내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이날 포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홈런이 나왔다. 양의지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 146km/h 낮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양의지의 시즌 16호 홈런으로, KBO 역대 15번째 통산 1100타점을 완성하는 홈런이기도 했다.
3회말에는 무사 1・2루 상황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김재환의 볼넷과 포일에 진루, 강승호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4회말에는 땅볼로 출루해 다시 김재환의 볼넷에 진루, 양석환이 적시타에 득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이날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경기 후 양의지는 "생각을 하고 머뭇머뭇거리다가 타격을 하니까 좋은 타구가 안 나오는 것 같아서 그냥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그려놓고 그냥 보이면 치자라는 생각으로 쳐서 결과가 좋았다"며 "팀으로서도, 개인적으로 좋았다. 페이스가 많이 떨어지고 결과가 너무 안 좋아서 한 달 동안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은 잘 맞은 타구가 두 개 정도 나와서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후반기 들어 슬럼프가 길어지고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한 두산은 최근 5연패까지 당하면서 분위기가 처졌다. 이날 승리는 분위기 전환점을 만드는 승리이기도 했다. 양의지는 "쉴 때 선수들과 얘기하고 정비를 하면서 연패를 끊을 수 있지 않았나 한다. 그라운드에서 즐겁게, 자신있게 하자고 했다. 그 결과 타선도 잘 터졌고, (곽)빈이도 잘 던져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5위로 떨어지기도 했고, 경쟁팀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시즌 막판. 두산도 최대한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하기 위해 남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양의지는 "우리는 무조건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작년보다 더 길게 팬분들과 가을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감독님이나 선수단의 마음가짐이다"라며 "끝날 때까지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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