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귀화 1호 원유민, IPC 선수위원 당선…韓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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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귀화 1호 선수인 원유민(36)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6일(현지시간) IPC에 따르면 원유민은 2024 파리 패럴림픽 기간 중 참가선수를 대상으로 실시된 IPC 선수위원 투표에서 총 296표를 받아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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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귀화 1호 선수인 원유민(36)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6일(현지시간) IPC에 따르면 원유민은 2024 파리 패럴림픽 기간 중 참가선수를 대상으로 실시된 IPC 선수위원 투표에서 총 296표를 받아 4위에 올랐다. 이로써 원유민은 25명 입후보 선수 중 6명의 선수위원을 뽑는 이번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돼 4년의 선수위원 임기를 소화하게 됐다. 1~3위는 육상의 레닌 쿠나(포르투갈), 수영의 블라디슬라바 크라브첸코(몰타), 육상의 마티나 카이로니(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원유민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주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당선돼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선수들의 이야기를 더욱 경청하고 변화를 만들어내겠다. 제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돌려줄 수 있는 IPC 선수위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유민은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IPC 선수위원 활동을 하게 됐다. 앞서 홍석만(현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장)이 2016년부터 4년간 한국 최초의 IP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1988년 1월 한국에서 태어난 원유민은 4살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12살 때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갔지만, 장애를 가진 이방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원유민은 운동을 통해 세상과 소통에 나섰다. 원유민은 “휠체어 농구를 시작한 뒤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운동은 날 세상 밖으로 이끌어준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캐나다 휠체어농구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원유민은 이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해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했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나섰다. 한국 귀화 선수가 패럴림픽에 출전한 건 처음이었다.
원유민은 “캐나다와 한국 국적으로 하계 패럴림픽과 동계 패럴림픽을 모두 경험했다”며 “동료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선수촌을 돌아다니며 선거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던 그는 마침내 선수위원 당선의 목표를 이뤘다.
IPC 선수위원은 2008 베이징 패럴림픽 때 신설된 자리다. IPC 위원과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낸다.
파리=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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