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좋은 영입, 日 우에다 실망이야"…페예노르트 레전드, '박지성 닮은 꼴' 후배에 반했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이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페예노르트 레전드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네덜란드 매체 'AD'는 6일(한국시간) "빌럼 판하네험은 황이범의 페예노르트 도착에 기뻐한다"라고 보도했다.
1944년생 네덜란드 출신 빌럼 판하네험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명문 페예노르트의 레전드이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였던 그는 8년(1968~1976) 동안 페예노르트에서 뛰면서 372경기 출전해 107골 97도움을 올렸다.
판하네험은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1969-70시즌 유러피언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고, 1973-74시즌 페예노르트의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또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52경기 6골을 기록하며 1974 국제축구연맹(FIFA) 서독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자타 공안 페예노르트 레전드인 판하네험은 친정팀에 황인범이 이적했다는 소식에 기뻐했다. 심지어 황인범의 국가대표팀 경기까지 챙겨봐 눈길을 끌었다.
황인범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자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지만 황인범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선발 출전해 86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87%(62/71),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롱패스 성공률 67%(4/6),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판하네험은 황인범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전을 본 그는 "정말 좋은 선수임이 틀림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인범이 아주 좋은 선수라는 걸 알 수 있다. 페예노르트는 좋은 영입을 했다"라며 "황인범은 영리하고, 강하고, 기술적인 선수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페예노르트 소속인 일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에겐 혹평을 날렸다. 우에다도 5일 중국과의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1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79분을 소화했다. 그는 도움 1개를 올리며 일본의 7-0 대승에 일조했다.
우에다의 중국전에 대해 판하네험은 "일본은 7-0으로 이겼지만, 우에다는 골을 넣지 못했다. 이는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공을 잃어버리는 장면은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우에다가 좋은 선수이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제 청므으로 난 우에다가 그렇게 좋은 선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난 그 점에 실망했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황인범은 지난 3일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45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데뷔 시즌임에도 그는 즈베즈다 소속으로 출전한 2023-24시즌 모든 대회에서 35경기 출전해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황인범 활약에 힘입어 즈베즈다는 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해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7연패를 달성했다.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황인범은 세르비아컵도 우승해 더블을 달성했다. 또한 데뷔 시즌에 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황인범이 세르비아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자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가 영입을 추진했다.
페예노르트는 역시 리그 16회 우승, 네덜란드 컵 14회 우승 등을 자랑하는 명문팀이다. 지난 2022-23시즌 현 리버풀 사령탑인 아르네 슬롯 감독 밑에서 6년 만에 에레디비시 우승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엔 챔피언 에인트호번 바로 뒤인 리그 2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최고 명문 아약스도 황인범 영입을 추진했지만 페예노르트가 더 많은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황인범 레이스 승자가 됐따.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곧바로 9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팔레스타인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후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오만 원정을 떠났다.
오만전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다. 이날에도 황인범이 뛰어난 활약을 펼쳐 페예노르트 전설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페예노르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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