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걱정 말아요' 스타우트 KKKKKKKK 탈삼진쇼+첫 승! KIA, 키움 6-2 꺾고 3연승→매직넘버 '7' [광주:스코어]

유준상 기자 2024. 9. 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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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이후 첫 승을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의 호투에 힘입어 연승을 이어갔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2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79승2무50패가 됐다. 또한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패배하면서 KIA의 매직넘버는 9에서 7로 줄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이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홈런 1개 포함 2안타 3타점을 몰아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IA는 이날 승리와 더불어 구단 한 시즌 홈경기 최다 매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까지 작성했다. 시즌 22번째 홈경기 매진을 달성하면서 무등경기장 시절이었던 2009년(21회)을 뛰어넘고 새 역사를 썼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54승75패가 됐다.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선발투수 김인범이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18일 오후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김인범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키움(등록 투수 김인범 / 말소 투수 문성현): 장재영(우익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지명타자)-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고영우(3루수)-김병휘(유격수)-김재현(포수)-박수종(좌익수), 선발투수 김인범

-KIA(등록 외야수 이창진 / 말소 투수 유지성):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선발투수 스타우트

▲1회부터 빅이닝으로 주도권 잡은 KIA

스타우트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가운데, KIA 타선이 1회말부터 김인범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소크라테스가 2루타를 때려내면서 2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도영의 중견수 뜬공 이후 최형우, 나성범이 차례로 볼넷을 얻었고,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이한 김선빈이 3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스코어는 3-0.

김인범은 이어진 1사 1·2루에서 서건창과 김태군에게 각각 삼진, 2루수 뜬공을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제구 난조로 투구수가 불어났다. 1회말 김인범의 투구수는 35개로, 볼(20개) 개수가 스트라이크(15개) 개수보다 많았다.

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선빈이 1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KIA 타이거즈 제공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무사 키움 선두타자 김재현이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점에 만족한 키움, 홈런으로 격차 벌린 KIA

키움도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최주환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고영우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김병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로 연결했다.

상대 실책까지 나왔다. 김재현의 타격 때 우익수 나성범이 뜬공 타구를 놓쳤다. 3루주자 김혜성을 포함해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했고, 김재현이 1루를 밟았다. 공식 기록은 김재현의 희생 플라이와 나성범의 실책.

하지만 추가점은 없었다. 1사 만루에 몰린 스타우트가 후속타자 박수종에게 땅볼을 유도했고, 유격수 박찬호, 2루수 김선빈, 1루수 서건창이 병살을 완성하면서 이닝을 매듭지었다.

고비를 넘긴 KIA는 2회말 최원준의 삼진과 박찬호의 볼넷 이후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1사 1루에서 등장한 소크라테스가 김인범의 초구 135km/h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스코어는 5-1.

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소크라테스가 1회말 1타점 2루타, 2회말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3타점 활약을 펼쳤다. KIA 타이거즈 제공


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이후 첫 승을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승리 요건 충족한 스타우트, 마지막까지 상대 추격 뿌리친 불펜

두 팀은 3회를 득점 없이 마감했다. 키움은 3회초 안타 2개를 곁들여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으나 2사 1·2루에서 최주환의 중견수 뜬공으로 추격에 실패했다. KIA는 3회말 2사에서 서건창의 안타 이후 김태군의 3루수 직선타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4회초 역시 흐름이 비슷했다. 선두타자 고영우가 1루수 뜬공으로 돌아선 뒤 김병휘가 안타를 쳤지만, 김재현과 박수종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4회말 최원준-박찬호-소크라테스가 모두 범타에 그치면서 출루 없이 이닝을 끝냈다.

타선의 지원 속에서 버틴 스타우트는 5회초 2사 이후 송성문의 볼넷과 김혜성의 안타로 2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최주환에게 삼진을 유도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장현식이 6회초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전상현이 7회초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5회말 무사 1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KIA는 6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 장현식이 6회초 고영우-김병휘-김재현을 3루수 땅볼, 삼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빠르게 이닝을 끝냈다.

세 번째 투수 전상현도 실점하지 않았다. 7회초 원성준의 삼진과 장재영의 3루수 직선타 이후 이주형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원성준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네 번째 투수 곽도규가 8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2루타와 최주환의 유격수 땅볼 이후 고영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김혜성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김병휘의 삼진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KIA는 8회말 귀중한 점수를 뽑았다. 1사에서 김선빈의 볼넷 이후 대주자 홍종표가 도루 이후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진루했고, 서건창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왔다. 스코어는 6-2.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다섯 번째 투수 정해영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무실점으로 키움의 추격을 저지하고 팀 3연승을 완성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키움: 김인범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김선기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박승주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김동혁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비자책)

-KIA: 스타우트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장현식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전상현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곽도규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정해영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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