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신경 쓰였는데…이제 압박 없이 야구할 것"→'121타점 구단 신기록' 오스틴, '146타점' 박병호 레전드 기록도 깰까

김근한 기자 2024. 9. 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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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무시무시한 '타점 먹방'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깬 오스틴은 이제 남은 15경기에서 타점 몰아치기를 노리면서 KBO리그 한 시즌 타점 신기록 경신에도 도전할 전망이다.

오스틴은 이제 남은 15경기에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2015년 박병호 146타점)에 도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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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1사 2루 LG 오스틴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무시무시한 '타점 먹방'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깬 오스틴은 이제 남은 15경기에서 타점 몰아치기를 노리면서 KBO리그 한 시즌 타점 신기록 경신에도 도전할 전망이다.

오스틴은 9월 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9-3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오스틴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리고 오스틴은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3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스틴은 상대 선발 투수 이상규의 초구 145km/h 속구를 노려 유격수 땅볼 타점을 올렸다. 오스틴은 이 타점으로 시즌 119타점을 달성하면서 팀 한 시즌 최다 타점 타이기록(2018시즌 채은성·2020시즌 김현수)에 도달했다. 

오스틴은 내친김에 구단 기록 경신까지 노렸다. 오스틴은 8회 말 무사 2, 3루 기회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황준서와 맞붙었다. 오스틴은 황준서의 2구째 142km/h 속구를 공략해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시즌 121타점으로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 달성 순간이었다. 

LG는 이처럼 오스틴의 맹활약과 오지환의 3안타 2타점, 그리고 선발 투수 엔스의 퀄리티 스타트 쾌투 12승 활약까지 묶어 한화를 9-3으로 대파했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9월 7일 잠실 한화전에서 시즌 119타점을 기록하면서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LG 트윈스
LG 투수 엔스가 9월 7일 잠실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LG 트윈스
LG 내야수 오지환이 9월 7일 잠실 한화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LG 트윈스

경기 뒤 LG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 엔스가 상대 팀 타선을 1안타로 묶으면서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잘해주며 승리의 발판이 됐다. 7회 초 쫒길 수 있는 상황에서 (김)진성이가 그 위기를 잘 막아줬기에 여유를 갖고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투수진을 먼저 칭찬했다.

이어 염 감독은 "또한 전체적으로 타선이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오늘 타선에서 오지환(3안타 2타점)과 오스틴(2안타 3타점) 두 선수가 타선을 이끌었다. 오스틴의 팀 최다 타점 기록을 축하한다. 뜨거운 낮 시간인데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준 덕분에 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오스틴도 경기 뒤 "개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팀이 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구단 한시즌 타점 신기록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118타점 이후로) 한동안 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언제 기록을 깰 거냐는 말을 자주 들어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 이제 기록에 대한 생각을 안 해도 되니 압박 없이 야구를 할 수 있을 듯싶다"라며 기뻐했다. 

오스틴은 이제 남은 15경기에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2015년 박병호 146타점)에 도전할 전망이다. 경기당 꾸준히 2타점 이상을 올리거나 단기간 타점 몰아치기를 한다면 수치상 가능한 도전이기도 하다. 

오스틴은 "KBO리그 최다 타점 신기록은 8월(35타점)처럼 한 번 더 해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개인 기록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을 듯싶다. 우선 팀이 이기는 데만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2,3루 LG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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