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한화, 오늘 '불펜 데이'→내일도 불펜 총동원?…8일 문동주→조동욱 급선발 변경 "어깨 피로 회복 안 됐다" [잠실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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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5강 뒤집기를 노리는 한화 이글스에 큰 악재가 들이닥쳤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장진혁(중견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엔스와 맞붙었다.
한화는 8일 선발 투수로 좌완 신인 조동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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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극적인 5강 뒤집기를 노리는 한화 이글스에 큰 악재가 들이닥쳤다. 토종 에이스 선발 투수 문동주가 어깨 피로 때문에 일요일 선발 등판이 무산된 까닭이다.
한화는 9월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60승 2무 65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장진혁(중견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엔스와 맞붙었다.
한화 선발 투수는 이상규였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5선발 자리를 비우고 이날 불펜 데이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김 감독은 "최근 투구 페이스가 좋고 LG에 있었으니까 넓은 잠실구장에서 어떻게 던질까 싶어 첫 번째 카드로 먼저 냈다. 내용에 따라서 투구 수를 점검할 텐데 일단 1번부터 9번까지 한 바퀴는 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그 이후로는 투수들을 자주 바꿀 듯싶다. 두 번째 카드는 이민우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기중 선수와 황준서 선수도 그렇고 최근 안 던졌던 투수들을 짧게 짧게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1회 초 1사 뒤 페라자의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자 안치홍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한화는 2회 말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이상규가 오지환과 박해민에게 각각 내야 안타와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상규는 구본혁과 이영빈을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한화는 3회 말 끝내 실점을 허용했다. 이상규가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와 진루타 허용으로 1사 3루 위기에 처했다. 이상규는 오스틴에게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맞아 선제 실점을 내줬다.
한화 벤치는 4회 말 마운드에 이민우를 올렸다. 이민우는 4회 말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맞은 뒤 후속 타자 박동원에게 유격수 땅볼 타점을 내줘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5회 초 1사 뒤 채은성이 엔스의 3구째 147mk/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좌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추격에 돌입했다.
한화는 5회 말 바뀐 투수 김서현이 제구 불안을 노출하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김서현은 오지환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한화는 6회 말에도 한 점을 더 내준 가운데 1-5로 뒤진 7회 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대타 문현빈이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마지막 추격 기회를 허망하게 놓쳤다.
한화는 8회 말에만 4실점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한화는 9회 초 대타 권광민의 2점 홈런으로 그나마 마음을 달래야 했다.
한화는 오는 8일 잠실 LG전에서 주말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하지만, 큰 변수가 발생했다. 원래 8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문동주가 어깨 피로 때문에 등판이 불발된 까닭이다. 한화는 8일 선발 투수로 좌완 신인 조동욱을 예고했다.
한화 관계자는 "내일(8일) 등판 순서상 문동주 선수가 나가야 하지만, 어깨 피로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경기 뒤 감독과 코치진 미팅을 통해 문동주 선수의 향후 등판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한화 벤치 관점에서는 7일 불펜 데이 운영을 했음에도 8일 경기마저 불펜을 총동원할 수밖에 없는 큰 악재와 마주쳤다. 과연 김경문 감독이 어떤 묘안으로 주말 위닝시리즈를 노릴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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