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전차, 경주서도 쾌속질주…‘돌돌티젠’ 시대 끝냈다

윤민섭 2024. 9. 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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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전차' 한화생명e스포츠가 8년 만에 LCK 결승 무대를 밟는다.

한화생명은 7일 경주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결승 진출전에서 T1에 3대 1로 승리했다.

한화생명이 LCK 결승 무대에 오르는 건 2016년 서머 시즌 이후 처음이다.

한화생명이 두 팀의 6연속 만남에 훼방을 놓고, 2021년 서머 시즌부터 이어져 온 T1의 연속 결승 진출 기록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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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전차’ 한화생명, 8년 만에 LCK 결승행
5시즌 연속 T1 대 젠지 결승 구도 종지부
8일 젠지와 우승트로피 놓고 맞대결
LCK 제공


‘파괴전차’ 한화생명e스포츠가 8년 만에 LCK 결승 무대를 밟는다.

한화생명은 7일 경주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결승 진출전에서 T1에 3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튿날 같은 곳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 젠지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화생명이 LCK 결승 무대에 오르는 건 2016년 서머 시즌 이후 처음이다. ROX 타이거즈로 운영되던 팀이 그해 KT 롤스터를 잡고 우승한 뒤로 그동안 쭉 결승 무대와 연이 없었다. 2018년 한화생명이 팀을 인수, 재창단하고서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결실을 이제야 본 셈이다.

아울러 ‘돌고 돌아 티젠전’의 결승 구도도 6시즌 만에 어긋났다. T1과 젠지는 2022년 스프링 시즌부터 올해 스프링 시즌까지 줄곧 결승 무대를 독점해왔다. 한화생명이 두 팀의 6연속 만남에 훼방을 놓고, 2021년 서머 시즌부터 이어져 온 T1의 연속 결승 진출 기록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LCK 제공


스프링 시즌보다 나은 성과를 낸 한화생명이다. 지난 스프링 시즌에는 2라운드에서 T1을 잡아놓고도 결승 진출전에서 진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2번의 대결 모두 T1을 꺾었다. 동시에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출전도 확정지었다. 한화생명이 월즈에 나서는 건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장군멍군, 양 팀이 한 세트씩 공격을 주고받았다. 첫 득점을 올린 건 한화생명이었다. T1이 미드 케이틀린이란 조커 픽을 꺼내자 노련한 ‘피넛’ 한왕호(뽀삐)가 핵심을 짚고 빠른 갱킹으로 ‘페이커’ 이상혁(케이틀린)의 초반 성장을 저지, 상대 밴픽의 얼개를 무너트렸다. 한화생명은 29분 드래곤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2세트에서 이상혁이 앞선 세트의 아픔을 복수했다. T1이 초반 주도권을 잡고도 좀처럼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37분경, T1은 탑 교전에서 이상혁의 쿼드라 킬과 함께 에이스를 띄웠다. T1은 최대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들은 상대가 부활하기 전에 넥서스를 부숴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되돌렸다.

LCK 제공


아깝게 2세트를 놓쳤지만 한화생명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3세트에서 가장 빠른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금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한왕호(뽀삐)의 카운터 정글링으로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어낸 이들은 초반 오브젝트 주도권을 쏠쏠히 이용했다. 유충 전투에서 대승한 이들은 시종일관 상대를 난타하다가 25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한화생명은 4세트에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야금야금 드래곤 스택을 쌓은 게 이들의 뒷심이 됐다. 드래곤 영혼을 얻어낸 데 이어 한왕호가 내셔 남작 버프까지 스틸 해내면서 게임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이들은 35분경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경주=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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