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부당계좌 개설' 2명 송치…"北 공작 추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정보통신(IT) 기술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지시에 따라 부당한 방법으로 외환거래 계좌를 개설한 혐의를 받는 일본인 남성 2명이 현지 경찰에 송치됐다.
7일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현 경찰은 이들이 2021년 1월 북한 IT 기술자로 짐작되는 인물과 공모해 외환 증거금거래(FX) 계좌를 만든 것을 파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북한 정보통신(IT) 기술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지시에 따라 부당한 방법으로 외환거래 계좌를 개설한 혐의를 받는 일본인 남성 2명이 현지 경찰에 송치됐다.
7일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현 경찰은 이들이 2021년 1월 북한 IT 기술자로 짐작되는 인물과 공모해 외환 증거금거래(FX) 계좌를 만든 것을 파악했다.
FX 마진거래라고도 하는 외환 증거금거래는 증거금을 예치한 후 외환을 거래하는 것을 뜻한다.
러시아에 있는 북한인 추정 인물은 북한과 무역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A씨에게 계좌 개설을 지시했고, A씨는 또 다른 일본인 B씨에게 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A씨를 거쳐 계좌 정보를 받은 북한인 추정 인물은 일본 증권회사가 금지한 자동 매매 시스템을 활용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부당하게 계좌를 개설한 인물이 B씨를 포함해 16명에 이르며, 전체 이익금 약 1천700만엔(약 1억6천만원) 중 30%가 북한인 추정 인물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니치는 "경찰은 이번 거래를 북한 외환 획득 공작의 하나로 본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