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4연패’ 자존심 세웠다… 대한항공, 伊 명문 몬차 3-1 제압

이누리 2024. 9. 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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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통합 4연패'의 주인공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이탈리아 남자 배구 명문 팀 베로발리 몬차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몬차(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세트 점수 3대 1(25-19 24-26 27-25 25-22)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 '인턴'으로 몬차 생활을 시작했다가 올해 3월 정식선수 계약을 체결한 그는 이날 몬차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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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왼쪽)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몬차(이탈리아)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얼싸안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V리그 통합 4연패’의 주인공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이탈리아 남자 배구 명문 팀 베로발리 몬차를 꺾었다. 비시즌 합류한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며 새 시즌 기대감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몬차(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세트 점수 3대 1(25-19 24-26 27-25 25-22)로 승리했다. 접전 양상이 짙었으나 명승부 끝에 웃은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몬차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수페르리가, 이탈리아 컵대회, 유럽배구연맹(CEV) 챌린지컵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 프로배구 명문 구단이다. 엔트리 역시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했다. 현 브라질 국가대표이자 주전 세터인 페르난두 크렐링, 2024 파리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동메달과 함께 베스트 미들블로커 상을 따낸 테일러 에이브릴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우진(오른쪽)이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몬차(이탈리아)와 경기에서 팀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 선수 최초로 고교 졸업 후 유럽 리그에 직행한 이우진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인턴’으로 몬차 생활을 시작했다가 올해 3월 정식선수 계약을 체결한 그는 이날 몬차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4세트까지 자리를 지키며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1개씩 묶어 8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1세트 초반 블로커 손끝을 영리하게 공략해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스피드 배구’를 펼쳐 1세트부터 몬차를 압도했다. 이준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먼저 2점을 낸 뒤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에선 뒤늦게 몸이 풀린 몬차가 명문 팀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시소게임을 벌인 끝에 루카 마르틸라의 강타로 23-23 동점을 만든 몬차는 한선수의 서브 범실과 에이브릴의 서브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선 요스바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두 차례나 듀스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4-24에서 득점을 올려 위기를 벗어난 후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3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4세트에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21-17에서 2연속 득점을 허용해 2점 차로 쫓기는 듯했으나 조재영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달아났다.이후 몬차가 연달아 서브 범실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은 3대 1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요스바니가 2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준도 13점을 거들었다.

몬차는 8일 같은 장소에서 팀 KOVO와 맞대결을 펼친다. 팀 KOVO는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과 국군체육부대(임동혁)에서 선수를 모은 올스타팀으로, 지휘봉은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쥔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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