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패전 떠안은 1R 신인, 사령탑은 왜 "나름 괜찮았다"고 했을까 [광주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9. 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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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1라운더 신인 투수 김윤하를 격려했다.

홍 감독은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김윤하 선수가 최근 6~7경기 중에서 어제(6일) 가장 안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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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1라운더 신인 투수 김윤하를 격려했다.

홍 감독은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김윤하 선수가 최근 6~7경기 중에서 어제(6일) 가장 안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윤하는 전날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지난달 24일 고척 LG 트윈스전,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61개 / 볼 31개).

김윤하는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으면서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게다가 1회초 도중 한 시간 넘게 우천으로 중단되면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었다.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인범은 2회말을 기점으로 안정감을 찾았고, 3회말에 이어 4회말까지 3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수비가 도와주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한준수의 안타 이후 후속타자 변우혁의 3루수 직선타 때 고영우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한준수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1사 2루에 몰린 김윤하는 서건창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4이닝 만에 실점했다.

1사 2루 박찬호의 땅볼 때 유격수 김병휘도 송구 실책을 범했고, 김윤하는 이어진 1사 1·3루에서 최원준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2점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지만, 김윤하와 키움 모두에게 아쉬운 순간이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윤하는 최형우의 안타, 김선빈의 2루타, 이우성의 2루수 뜬공 이후 한준수에게 스리런 홈런을 헌납했다. 변우혁의 유격수 땅볼과 서건창의 낫아웃 삼진으로 이닝을 매듭지었고, 7회말을 앞두고 박범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경기, LA가 14:3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6회초 키움 투수 김윤하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래도 사령탑은 김윤하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홍원기 감독은 "5회말 실책 2개가 아니었다면 실점 없이 6~7회까지 갔을 것"이라며 "거기서 투구수가 많아지고 실책이 점수로 연결되면서 실점이 많아졌는데, 나름 내용도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김윤하는 7월 2경기 11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63, 8월 6경기 32⅔이닝 4패 평균자책점 7.44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전 등판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홍 감독은 "김윤하 선수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포수 김재현 선수와 대화했고, 김재현 선수가 그걸 듣고 '좋을 것 같다'고 했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경험을 쌓고 있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에릭 스타우트를 상대하는 키움은 장재영(우익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지명타자)-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고영우(3루수)-김병휘(유격수)-김재현(포수)-박수종(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인범이다.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장재영이 이틀 연속으로 리드오프 중책을 맡는다.

엔트리에도 작은 변화가 있다. 선발 등판을 앞둔 김인범이 1군으로 올라오면서 투수 문성현이 2군으로 내려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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