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손흥민 사고'로 PL 경력 꺾인 고메스, 릴로 완전이적… 재기 노린다

김정용 기자 2024. 9. 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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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충돌하며 당한 큰 부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력이 꺾였던 안드레 고메스가 프랑스 무대에 정착하며 재기를 노린다.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앙 구단 릴은 고메스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결국 에버턴의 로테이션 멤버와 후보를 오가다 2022-2023시즌 프랑스의 릴로 임대됐다.

릴은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초반 2연승을 달렸고, 최강팀 파리생제르맹 상대로 1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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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고메스(릴). 릴 X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과 충돌하며 당한 큰 부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력이 꺾였던 안드레 고메스가 프랑스 무대에 정착하며 재기를 노린다.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앙 구단 릴은 고메스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고메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전소속팀 에버턴과 계약을 마친 뒤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다.


고메스는 포르투갈 대표 출신 미드필더다. 모국 강호 벤피카, 스페인의 발렌시아를 거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6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스페인 무대의 정점에 서는 경험도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꾸준히 주전자리를 유지하는데 실패하면서 2018년 PL의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 두 번째 시즌의 초반이었던 2019년 11월, 토트넘홋스퍼를 상대하다 손흥민의 태클 후 발목에 큰 부상을 입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깊은 태클을 했지만 위해를 입힐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손흥민이 부상 후 크게 미안해하면서 오히려 충격을 받은 장면도 포착됐다. 장기부상이 될 거라는 당시 전망과 달리 기대보다 빨리 돌아왔는데, 복귀 후 경기력을 온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결국 에버턴의 로테이션 멤버와 후보를 오가다 2022-2023시즌 프랑스의 릴로 임대됐다. 릴에서 한결 나은 경기력을 보였고,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완전히 후보 신세로 마무르다 올여름 새 팀을 찾아 나섰다.


한동안 경기감각이 문제였지만, 릴 임대 이후 경기력은 많이 돌아왔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거의 뛰지 못한 건 부상 때문이었다. 31세 나이에 프랑스 무대에 완전히 정착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릴은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선수단의 많은 부분을 재편했다. 아탈란타와 트라브존스포르에서 각각 미첼 바케르와 토마 뫼니에를 영입하면서 스타급 좌우 윙어를 수급했다. 킬리안 음바페의 동생 에단 음바페를 영입해 유망주 육성도 신경썼다. 센터백 레나 요로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떠나버렸지만 그 자리는 알제리 대표팀의 베테랑 센터백 아이사 만디를 비야레알로부터 영입해 메웠다. 최전방에 유망주 스트라이커 마티아스 페르난데스파르도를 추가했다.


릴은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초반 2연승을 달렸고, 최강팀 파리생제르맹 상대로 1패를 당했다. 또한 이번 시즌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도 참가하기 때문에 고메스의 합류는 선수단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릴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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