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모교 찾은 기시다… 서울대생에 “한일 우정, 미래 양국관계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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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재학생들에게 한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간담회에서 "한일 교류가 활발한 대학 중 하나인 서울대에서 차세대를 짊어질 학생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한일 교류를 통해 얻은 배움, 친구와의 우정은 미래 한일관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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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재학생들에게 한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일본 유학생 및 한국 학생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간담회에서 “한일 교류가 활발한 대학 중 하나인 서울대에서 차세대를 짊어질 학생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한일 교류를 통해 얻은 배움, 친구와의 우정은 미래 한일관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말 퇴임을 앞둔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일 방한해 윤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번 방문은 두 나라 정상이 수시로 상대국을 찾아 소통하는 ‘셔틀외교’의 일환이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일본 방문 당시 게이오대에서 강연을 통해 학생들과 만난 바 있다.
이번 방한을 통해 두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의 흐름 견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재외국민 보호 협력 각서를 체결하고 출입국 간소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북한 도발과 러북 밀착 등 역내 안정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각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다만 과거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최근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 일본 정부는 관련 전시물에 조선인 노동자 ‘강제’ 동원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다. 사도광산은 1939년부터 약 6년간 조선인 노동자 최소 1500명이 동원됐던 현장이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굴욕 외교’ 논란이 일었다.
기시다 총리는 서울대 등 방문을 마친 후 이날 일본 정부 전용기로 귀국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말 퇴임을 앞뒀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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