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서 벌떼 습격' 팔·등 마구 쏘였다…남성 5명 병원 이송

이해준 2024. 9. 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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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대전 대덕구 읍내동 농가에서 대덕소방서 소속 소방대원들이 말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8일 하루동안 벌집제거 신고 출동 건수가 104건으로 집계됐다. 뉴스1

경기 남양주시에서 운동하던 남성 5명이 벌에 쏘여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께 남양주시의 한 공원에서 캐치볼을 하던 10대 A씨 등 남성 5명이 벌떼에 쏘였다.

이들은 팔과 등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가 늘어나면서 벌 쏘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말벌에 쏘이면 가려움, 메스꺼움 등은 물론 심각할 경우 숨질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처치가 중요하다"며 "신용카드 등으로 침을 제거하고, 벌목이 붓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로 벌에 쏘인 주위를 밀면서 벌침을 제거할 수 있다. 벌에 쏘인 자리에 얼음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제초 작업 등 야외 활동 시 벌집 유무를 확인하고, 가급적 향수나 화장품은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당부한다.

검고 어두운색에 벌이 강한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는 만큼 이 또한 피하는 게 좋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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